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13327 vote 82 2007.01.30 (01:38:28)



Wendy와 명수

명수는 보호소의 직원들이 모두 입양보내기 아쉬워 하는 고양이이다. 왜냐하면 사람을 개처럼 따르고 그중에서 특히 직원인 진영씨를 좋아해 항상따라 다니고 혹시라도 진영씨가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마치 엄마 찾는 어린아이 마냥 울면서 헤메곤 한다. 그러다가 진영씨가 자기 앞에 나타나서 안아주면 울음을 뚝 그치고는 그래도 서러운지 진영씨 품에 얼굴을 묻고 훌쩍훌쩍 거린다.
명수가 그런 행동을 할 때마다 진영씨와 다른 직원들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 했지만 한편으론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나 살 수 있기를 바랬다. 너무 진영씨를 찾아 울어 딱해서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 명수에게도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 그것은 사람에게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지만 다른 고양이들에게는 심술대장이라는 점이다. 진영씨나 다른직원이 다른 고양이들을 예뻐하면 그것이 질투가 나는지 다른 녀석들에게 심술을 부리거나 한 대씩 때리기도 했다.  그러던 중 대전의 카렌부쉬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수 사진을 올렸는데 그것을 본 Wendy가 특이한 명수 행동을 설명하여 준 것에 매력을 느끼 웬디가 대구로 달려와 입양을 하게 되었다. 한 동안 보호소의 마스코트로 사랑을 받던 명수가 입양을 가게 되어 직원들은 모두 아쉬워 하였다. 특히 명수의 엄마나 다름없었던 진영씨는 아쉬움이 가장 큰 듯했다.   하지만 이제 자신만을 사랑해줄 아름다운(제이미 뿡쉐이 엄마처럼)엄마를 만났으니, 명수에게는 잘 된 일이라고 모두 생각했다.


Wendy의 품에 안겨 포즈를 취하는 명수.

명수는 결코 아주 예쁜 아름다운 고양이는 아니다. 그냥 보통 고양이로서 울보, 짜는 고양이다. 그렇게 사람에게 안기고 좋아하며 일단 안기면 너무 좋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훌쩍거리고, 서러운 듯 가슴에 파고들여 울먹이고 한다. 여하튼 이상한 고양이다. 보통 고양이들이과 좀 다른 감성적인 고양이라고 할까... 그것이 직원들에게도 통하여   "오냐, 오냐 우리 명수. 그래, 그래 안아줄께, 업어줄께"  하면서 고 좋아하게 되는 것 같고 어여쁜 특이한 고양이로 불리게 되었다. 실지로 진영씨 등에 자주 업혀서 진영씨 일하는 곳마다 가서 어깨 너머로 구경도 하였다.














권혜경

2007.01.31 (12:45:37)

명수가이젠 마음놓고 웬디님품에안겨 애교를 부릴수있게되었네요^^명수야!!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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