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호는 유기견으로서 흰색 잡종 진도견 종류이다. 협회에 입소하자 즉시 건강검진과 불임수술을 위하여 병원에 입원시켰다. 때마침 키우던 흰 백구를 잃어버리고 찾아 헤메이던 중 협회에 오게 되었고, 흰 잡종인 진돗개가 병원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병원에 달려갔다.
재진씨는 병원에서 길호가 자기 개가 아님을 확인하고, 실망이 대단하였다. 무거운 발거음으로 돌아서려다 길호가 자기 개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가엾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차마 두고 갈 수 없어 길호를 잃어버린 자기 개로 대신하기로 하고 즉시 입양시켰다.
입소한지 하룻만이라 길호 몸은 더러운 상태이었음에도 재진씨는 상관하지 않았고, 길호를 어루만져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