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인 린다와 스위스인 죠단 부부는 5개국어에 능통하며 대구서 가까운 창원에 사업차 와서 살고 있다. 부부는 처음은 어린 고양이 새끼 두마리를 입양하기 위하여 협회로 왔다. 귀여운 새끼 5개월짜리 두마리를 보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입양하기로 결정하고는 어른 고양이들 보러 안 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이 많은 늙은 고양이들의 애교와 인정에 넘어가 그만 늙은이들 두마리를 입양하고 말았다.
린다 어깨에 매달린 고양이는 진자로서 3살, 앞에서 얼굴도 보이지 않고, 누워서 애교부리는 협회서 가장 몸집이 큰 토토는 거의 10살이 되어간다. 황혼에 찾아든 행복이라고 할까?
부부는 오는 토요일 마당이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며 입양코너에 올라와 있는 대웅이를 입양해 가기로 하였다.
린다. 죠단의 집에서 진자.
협회 보호소에서 진자는 린다를 따라다니며 어깨 위까지 올라가 내려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린다 마음에 들게 되었고 집으로까지 어깨에 메고 데려갈 작정을 하게 되었다.
린다는 어깨 위에 올라와 있는 진자를 보라고 남편 죠단에게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죠단에게 안겨있는 토토. 무거운 몸무게를 감당못하여 떨어질까 걱정되어 바짝 치켜든 다리가 우습다. 죠단도 무거운 토토를 안고 쩔쩔매고 있다.
토토는 죠단 발치를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다가 죠단은 토토를 뿌리치지 못하고 입양하게 되었다.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고 하여도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고향 스위스에 갈 때는 모두 데려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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