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순씨와 낭만이(2003년 2월 20일)
협회 보호소에서의 낭만이 (사고로 다리를 잘린 것으로 보기 보다는 선천적으로 기형으로 태어난 것 같다.)
아주 애기 때부터 앞 쪽 다리가 불구인 낭만이. "내다리 하나가 불구인가? 나는 그런 것 모른다. 맛 있는 것 먹고 신나게 노는 것밖에 모른다."는 듯 아주 명랑하고, 사람 따라다니며서 애교 부리고, 사람이 없어도 혼자 신나게 달리고, 뛰고, 오르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꼬마고양이를 어느 날 고양이 입양을 위해 보호소를 방문한 박영순씨는 그런 낭만이의 모습을 보고, 동정심이 우러나서 낭만이를 당장 입양하였다. 사실은 이름도 영순씨가 잘도 어울리는 "낭만이"로 지어 주었는데 썩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입양간 박영순씨 댁에서의 낭만. 그사이 키도 크고 불구 다리도 더 길어졌다.(아마 수술하면 괜찮을 것으로 본다)그리고 명순씨와 따님 조가은씨와 낭만이 친구 멍명이와 꼬순. 낭만이 눈은 정말 매혹적이다. 가면 쓴 흑기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