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축산 정책과는 강원도 폐광촌을 이용 경견장(개 경주 시설) 설치 계획을 세우려는 경견협회에 대한 협회입장을 물어와 다음과 같이 협회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경견장 설립에 대한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장.
경견장 시설은 절대 반대합니다.
인간이 경주견이나 투견, 경주마, 투마 등 약한 동물을 이용, 경견단체나 투견단체 또는 경견장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동물의 뜻이 아닌 인간의 뜻으로서 인간의 욕심과 사행심, 오락심 만족을 위하여 하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동물들은 무한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내가 가진 동물이 등수에 들지 않으면 동물을 구타하거나, 죽이거나, 약물을 주입하거나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동물보호가 정착된 상황인데도 경견에 대한 동물보호 단체들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국내 여건을 고려치 않는 외국 경견 문화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동물은 인간들의 오락 도구로 고정관념화가 된다면 국내의 동물보호 정착은 갈수록 멀어지며 영원한 동물학대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동물보호를 통하여 얻는 것 이상 더 쉽고 좋은 효과는 없을 줄 압니다. 요즘 우리 국민들이 더욱 철저히 이기스럽고, 폭력적으로 되어 가는 것도 약한 생명을 도울 줄 모르며, 동물을 계속 학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때, 동물보호를 강조해도 어려울텐데... 사회 폭력을 조장하고 인간성을 더욱 파괴시킬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단체를 승인하거나 경견장을 허가하는 일을 정부가 절대로 해서는 아니됩니다.
다행히 한국도 젊은 사람으로부터 시작한 국내 동물 사랑하는 인구는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정부는이 흐름을 고맙게 생각하고 이것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