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원의 "개고기 불간섭 선언"에 대한 협회 입장
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의 주도하에 전국농민회총연맹,한국노총,대한약사회등 12개 단체와 각계인사 167명이 참여한 "개고기 불간섭 선언"에 대해 본 협회와 동물보호가들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동물보호의 본질을 망각하고 음식문화의 간섭이니 문화제국주의니 하는 용어로서 동물보호를 희석하고 국제화 시대에 역행하는 비현실적인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것에 분노를 감출 수 없으며 악습을 고쳐 나가야 할 유명인사들이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아집에 실망스러운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다.
또 이러한 행동(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외국인들에게 악감정을 가지게 하는 것)은 곧 닥칠 내년 5월의 국제행사인 월드 컵에 한국을 방문 할 많은 외국손님들을 못 오도록 부추기는 것과 같은 바보스런 짓이다.
"개고기 불간섭 선언"의 전문은 우리 국민 모두의 뜻 인양 대변하고 있는 것도 큰 잘못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불교가 성행했던 나라이며 인정많은 우리 조상은 동물학대를 일 삼는 잔인한 민족이 아니었다. 다만 가난하여 일부 개고기를 먹어왔던 것을 김홍신의원은 우리 조상 모두, 현재의 우리 국민 모두가 개고기를 즐겨오며 동물학대를 즐기는 국민으로 만들고 있다. 분명히 선량하고 말 없는 국민 대다수를 무시하고 업신여기고 있다.
지금 개고기를 전통음식으로 생각하고 먹는 사람은 아마 없을 줄 안다. 먹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정력, 보신, 또는 맛으로 아니면 복 땜을 위한 연중 행사 일뿐이다.
이런 행동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으며 전통음식으로 포장될 수 있는가?
올해 초 개고기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 대만은 민족적 자존심도 없고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없어서 개고기 금지법을 국회에서 통과 시켰는가? 그들에게는 민족주의 정신도 없는 국민이며 정부인가?
고기가 부족했던 시절 동물성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대안으로 개고기가 필요했다면 현재도 동물성 단백질 보충을 위해 개를 도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개고기 불간섭 선언"에 참여한 사람들은 동물보호의 의미를 아는지 반문하고 싶다.
국제화 시대에 문화의 이질 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지 당사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맹목적 민족주의자들에 의해 국민정서를 해치고 동물 학대를 정당화하려는 자는 이 사회에서 하루 빨리 퇴출되어야 마땅하다.
본 협회와 한국의 모든 동물보호단체와 동물보호가들은 구 시대적 발상과 아집으로 동물학대를 조장하고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일삼는 "개고기 불간섭 선언" 참여자에 대해 재차 경고하건 데 미래 지향적 동물보호를 위해 맹목적 민족주의와 자만심을 버려 진정한 애국국민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고 동물보호의 본질을 절대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