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공지사항
Merritt Clifton씨와 Kim Bartlett씨가 모란시장에서 찍은 사진 92장 중 우선 21장을 보내왔습니다. 여러분 성남시청의 시장에게 많은 항의 편지를 보내주세요. 협회는 성남시청의 시장과 개고기지지파 김홍신과 그외 권오을, 김문수, 신기남 국회의원들 그리고 농림부, 보건부, 환경부 장관과 식약청장과 김대중 대통령(우편으로 보냄), 각 주요 신문에 Merritt씨의 편지와 Kim Bartlett씨가 찍은 사진 21장을 우선 이멜로 보냈습니다.

아래 글은 한국의 동물학대문제로 모든 신문사의 기자님들꼐 보내는 편지입니다.

기자님들에게

지난 2001년 5월 18-21일 사이에, 미국 "Animal People" 신문의 편집장 Merritt Clifton씨, 발행인 Kim Bartlett씨, North Shore AnimaLeague America의 동물 관리 전문가인 Tammy Kirkpatrick씨 등 세 분은 성남 모란 시장을 취재해갔습니다. 그곳의 동물들의 비참한 모습을 사실그대로 잘 썼습니다. 성남모란시장의 잔인한 장면을 우리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감정에 잘 치우치는 우리보다는 더 냉정하게 사실적이어서 우리나라의 비참한 동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이분의 글을 보냅니다.

이 글에서 약간 신경을 쓰이게 하는 문구도 있지만, 이것은 저희도 평상시 느끼는 일이기에 그대로 번역하여 보냅니다.

이 글을 보고 "개고기 합법화하면 되겠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글을 쓴 분은 그 반대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도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동물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잘 보살펴 주는 사람들도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도 밖의 상인들과 많은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동물생명을 비인간적인 방법으로 잔인하게 처리되고 있어도 우리 정부와 많은 국민은 여전히 무심하며 관심이 없습니다.

동물보호라는 것은 누굴 위하는 것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것임을 생각할 때 이것은 시급히 정부와 우리 스스로가 개선하고 관심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비참한 동물의 모습을 보고 분노하고 마음 아파하는 것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하여 인간이면 누구나 느끼는 우리의 따뜻한 인간성에서 우러나오는 본능적인 것입니다.

"개고기를 먹지 말자 또는 동물을 사랑하자"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선진국의 것을 모방하는 사대주의 사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참으로 한국인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동물생명의 고통을 보고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무 감정의 "인간"이라는 동물이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조상은 인정이 많았고 특별히 정을 주는 동물은 못 먹도록 하는 격언도 있습니다(情狗不食). 그리고 말 못하는 동물에게 인정을 베풀도록 하였고. "동물 사랑하는 사람 치고 악한 사람이 없다."는 속담도 있으며, 고전소설 "흥부전"도 동물사랑을 가르치기 위함입니다.

기자님들, 여러분의 말 한마디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도 나쁜 영향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동물보호를 위하여 이번 여름부터는 "개고기 찬양기사 "를 자제하여 주기를 부탁합니다. 내 주변에서 가장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동물들을 식용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면 야생이나 가축의 생명은 더욱 하찮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실로 우리 협회 회원 중에서는 젊은 남자들이 야생동물을 개 잡는 방식(나무에 목을 달아 죽을 때까지 패는 것)과 똑같이 잡아먹는 것을 산에서 목격했습니다.


우리 주변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곧 야생동물을 포함 모든 동물보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 건강도 지켜주고 (육식섭취 특히 개고기 과다섭취는 암, 중풍,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을 가장 많이 유발시키며, 비 위생으로 오는 병은 주로 식중독으로서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이지만 성인병은 치명적입니다.) 아름다운 마음도 심어 줍니다.

"Animal People" 신문의 편집장인 Merritt Clifton씨와 그 일행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인들에게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었지만 성남시장에 갖다 온 후 충격을 받았습니다.


Merritt Clifton씨가 코리아헤럴드에 보낸 편지는 모란 시장에서 식용으로 팔리는 비참하고 고통받는 개, 고양이들의 상태를 지적하면서 이미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팔리는 개, 고양이 고기 판매를 비판, 반대하고, Merritt Clifton씨 본인의 말을 빌어, 위 편지는 절대로 개, 고양이 도살의 합법화와 위생적인 유통과정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개, 고양이 도살과 학대, 섭취 자체를 중단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임을 알려 드립니다.

더불어 현재 합법적으로 도축 되고 있는 가축들 역시 비위생적이며 고통스럽게 사육되고 있습니다. 합법화된 가축들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개고기를 합법화한다 하여 동물시장의 비위생과 잔인한 유통과정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제가 무조건 늘리기 식으로 나아가다 망했던 것처럼 국민의 정신, 육체건강이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가축시장의 동물들에게 고통을 느끼는 생명으로써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 줄 것을 당부 드리고 개, 고양이 먹는 것을 강력한 동물보호법으로 막는 길이 그나마 비인간적이고 비 위생을 고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일을 도와주시기를 부탁합니다.

2001년 6월 12일 한국동물보호협회 금선란회장



아래 사진은 성남 모란시장에서 Kim Bartlett씨가 찍은 사진 92장 중 21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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