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곰돌입니다. 인정많고 멋진 우리 친구 '빙글이'가 하늘나라에 간 뒤 가끔 제가 빙글이 대신 보은 보호소 소식을 알린답니다. 2009년 12월에 몇 차례 눈이 보은에 왔었지만 2010년 1월 4일은 정말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답니다. 양소장님이 즉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으로 다시한번 보호소 동물들과 눈구경을 해 보세요.
먼저 제(곰돌이) 사진부터 보여 줄께요. 저도 눈이 왔다고 밖으로 나와 다녔어요. 주로 큰 친구들 울타리 앞에서 얄랑거리지요. 봉사자가 왔더라면 큰 친구들이 밖으로 나와 산책도 가고 뛰어 놀았을텐데... 안돼군요. 그러니 저를 모두 아주 부러워합니다.
어쩌겠어요. 저는 뒷 다리 좀 문제가 있어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이니까...
눈 속으로 부드럽게 속속 들어가는 내 발, 기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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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청동, 청연, 보성, 보영 놀이터
싱크, 청동이. 뒤쪽에 청연이. 확싷히 말라뮤트들은 눈을 즐기고 있는가봐요. 저 혀를 쏙 쏙 내고 있는 것 보세요. 그런데 저 뒤 '청연'이는 입 다물고 있네요.
보성과 보영이 뒤쪽으로 청연이
싱크, 보영, 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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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 강희, 칸, 해동, 하연이 놀이터
칸은 바람에 머리가 날려 우습게 되었네요. 대견이와 강희는 눈 오는 날이 별로 안 좋은가봐요.
대견과 해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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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청송, 청강, 케리, 씩씩이 놀이터에서
언제나 보아도 보은 보호소의 최고 미남 허스키, '보람이'
말라뮤트 '청송'이는 넓적한 얼굴로 인자한 모습을 보여준다.
앞 쪽 '청강' 뒤로 '씩씩이' "케리' 곁의 대견이 놀이터에서 새로운 친구 '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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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남이와 동곡이 울타리에서
왼쪽 길남이와 동곡이. 진돗개들은 털이 별로 없어도 추위를 느끼지 않는지 눈을 좋아하나봐요. 아이고, 길남이와 동곡이가 아주 신나게 놉니다.
동곡이 콧등의 눈은 나중 목 마를 때 핥아 먹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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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곡이, 길남이, 성이, 홍이(후원동물) 이야기 좀 들어보세요.
'동곡'과 '길남''성이' '홍이' 4마리는 대구 보호소 좁은 공간에서 약 4년간 함께 살다가 2007년 4월 보은 보호소를 완성한 후 보은 보호소로 옮겨왔다. 동곡이, 성이는 자매로서 전라도 '곡성'이라는 곳에서 농가에서 보신용으로 키워지고 있었다. 당시 약 6개월 정도였을 때 농가 주인이 두녀석에게 목에 굵은 밧줄로 고의로 감아 오랫동안 방치 해 두었다. 동곡이 목이 밧줄로 인해 살이 파고 들어가 피 흘리며 쓰러져 있을 때 지나가는 의경이 보고 신고하여 두녀석을 구조해왔다. 대구 보호소에서 자라면서 자매는 사이가 좋았으나 약 2살이 넘어서자 성이가 동곡이를 매우 괴롭혀 동곡이 얼굴은 밤, 낮 상처투성이었다. 그러면서 대구에서 약 4년을 잘 지냈다.
2007년 4월 보은 보호소가 완성되어 4 녀석은 넓고 환경좋은 보은 보호소로 옮겨졌다. 처음 4녀석은 즐거워하며 함께 잘 지냈는데 1년 후 동곡이가 보은에서 건강해지면서 힘도 세어지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았다. 성이가 철 없이 대구보호소 있을 때만 생각하고 언니 동곡이를 괴롭히다가 동곡이에게 완전히 당하였다. 그 후부터 동곡이는 역전이되어 성이를 괴롭히기 시작하였고 성이는 동곡이 앞에서 꼬리를 내리고 꼼짝도 못하였다. 도저히 함께 둘 수 없어 4녀석은 두 마리씩 따로 지내게 되었다. 큰 개들 최하 5-6마리는 함께 한 웉타리와 방에 살 수 있음에도 진돗개 특유의 공격성 때문에 다른 애들은 그 곳에 같이 살 수 없어, 진돗개 6마리는 친한 녀석끼리 두 마리씩 큰 방과 울타리를 차지하고 있다.
남자인 '길남'이는 대구에 있을 때 동곡이와 성이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다. 동곡, 성이는 길남이를 두고 서로 샘을 내고 질투하여 더욱 싸움도 많이 하였지만 길남이가 항상 중간에서 둘이를 하나씩 혼내주곤하면서 중재를 잘 하였다. '홍'이는 옛날 선비 같이 깨끗하고 점잖고, 싸움 같은 것에 끼이지 않았으며 홀로 고고하게 양반행세를 하고 있었다. 보은 보호소에 와서도 홍이는 먹는 것에도 양반이고 싸움이라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남의 싸움을 보면 "저애들은 왜 저리 못난이지, 아무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움질을 하고..." 하면서 "쯧쯧..." 하고 혀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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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와 '홍이' 놀이터
오른 쪽 '홍이'가 성이에게 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성이는 뭔지 모르게 기분이 안 내키는 모양이에요. (후원동물)
성이는 계속 시무룩하고 꼭 홍이에게 한 대 맞은 애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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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오리' 놀이터
콧등에 계속내리는 눈을 핥아 먹는 메리. 뒤 쪽 오리는 무슨 생각을 골돌히 하는 것 같아요. 둘이는 구조된 시기가 비슷하여 대구 보호소에서 같은 장소에서 오래도록 함께 잘 지냈고 여기 보은에 왔어도 사이가 참 좋답니다. (후원동물)
오리와 메리(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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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 청실,미소, 보미,새미 놀이터
앞에서 눈감고 눈 감상하는 '청보'와 뒤 검은색 말라뮤트 '청실이; 옆 놀이터 친구들을 보고 무엇이 좋은지 '헤~ ' 입 벌리고 있어요.
흰 백곰들처럼 세 녀석 눈 감상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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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강아지들 이층방에서, 좋은 분 입양 부탁합니다.
위의
세 강아지들은 새끼들을 빼서 팔고하는 개인 개장수 가정집에서
구조되었다. 어른 암, 수를 데려다 놓고 새끼를 낳으면 팔곤 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살아있는 생명들을 잘 보살펴야 하는데
더러운 환경에서 물, 음식도 제대로 주지 않고 고통스럽게 살도록 하였다.
거기에다, 강아지 어미와 아빠를 타당한 이유도 없이 자주 때려
이 사실을 이웃집에서 목격하고 소문이 퍼졌다.
이런
와중에 얼마전에 또 다섯 마리 새끼를 태어나게 만들고, 두 마리는 개장수에게
팔고 남은 세 마리가 불쌍하게 있다는 사실을 미셀이 알 게 되었다.
미셀은 보은 보호소의 동물들을 좋은 가정에 입양을 잘 시켜주기로 유명하다.
미셀은 곧 세 마리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돈을
요구하는 개장수에게 어쩔 수 없이 적당한 가격을 주고 그들을
구조하게 되었다.
곧
미셀이 그 애들을 위하여 좋은 가정을 찾아 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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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이 많이 내린 보은 녀석들 이번겨울 추운데도 정말 눈이 와서
신났구나 보은의 녀석들은 정말 사계절을 맘껃 즐기는모습보니 기분이 좋아요
내가사는 곳은이번겨울 눈이한번도 안내렸는데
녀석들아 눈이 좋타고 너무추운데 놀다가 감기들면 안돼니까
조금씩만놀다 따뜻한
방안으로 들어가 한숨푹자고 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