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께
회원 여러분
이제 한국에도 동물사랑하는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동물보호단체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는 동물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동물에게만 집착하거나 , 밖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매일 같이 비참하게 공포에 떨며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여 도움의 손길이 인색한 탓이라 여겨집니다. 비록 동물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입과 글로서 한탄할 뿐이지 깊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행동력으로 돕고자하는 의지는 약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한 맺힌 절규는 계속되는지도 모릅니다.
동물을 돕고자하는 생각으로 회원이 되신 분들조차 협회가 알아서 하겠지, 다른 회원이 성금내겠지하며. 협회에만 의지하고, 협회를 도와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남에게 떠 맡기면서 동물들에게 따듯한 인정을 베풀기를 등한시한다면 우리 동물은 누가 보호하고 그들에게 가해지는 학대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가 앞장서서 동물을 위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무엇인가 생각하여 행동에 옮겨 주신다면 협회와 동물들에게 도움이 될 뿐더러 주위의 다른 분들도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력을 배우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깊은 관심과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회원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적 노력이 협회와 우리 동물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입니다.
한가지 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협회와 관련된 허황된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저희 협회는 외국과 교류가 많습니다. 외국과 교류는 성금과 직결된다고 생각하여 협회가 외국인들에게서 엄청난 성금을 받고 있다고 짐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디까지가 짐작이며 어디서부터가 사실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려 들지 않고 진실성없는 소문만 믿고 평소에 잘 보내왔던 성금마져 중단해 버리는 섭섭한 회원들도 보아왔습니다. 협회의 외국과의 교류는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하여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동물 권리를 지켜주는 교류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관심 있는 단체로부터 약간의 기부를 받기도 하지만 동물보호를 위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큰 지원은 없습니다.
서울에서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 한국동물보호협회는 외국에서 지원을 많이 받아 재산이 엄청나다. 그러니 그곳은 도와주지 않아도 된다"라고 합니다. 2001년 대니 서(미국서 환경, 동물보호운동가로서 활약)에게서 2만불의 성금지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환률로는 약 2,500 만원의 성금입니다. 그럼에도 대니 서가 20억원을 지원했다는 거짓 소문이 서울에서 버젓이 사실인양 돌았습니다. 이런 저런 풍선 같은 헛소문 때문에 동물돕기를 중단는 회원들이 있스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재정 확보가 되지 않으면 많은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현실에서 이러한 거짓된 소문이 난무한다는 것은 우리 불쌍한 동물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 각자의 능력대로 매달 거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면 불쌍한 동물을 위하여 협회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동물과 관련 가슴 아픈 일로 협회로 도움을 요청할때 계속해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참한 동물을 돕고자 애쓰는 협회를 회원여러분께서는 협회에 대한 믿음과 동물에 대한사랑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시기를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재) 한국동물보호협회장 금선란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