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흰자'는 봉사자들 뒤를 졸랑, 졸랑 따라다니고 있다. '흰자'는 1개월 정도였을 때 어쩌다가 길에 나와 배회하게 되었다. 위험스럽게도 차도에 뛰어 들어가다가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구조되었다. 함영지씨가 아픈 애들 방 청소하고는 쓰레기 봉지를 들고나오면서 깨끗하게 치운 것이 즐거운 듯 웃고있다.
애사모 봉사자, 수진씨가 시츄들에게 "이리 온"하고 달래지만 자주 본 얼굴이 아니라고 "못가요"하는 것 같다.
태영씨는 흙으로 막힌 하수구를 뚫는다고 애를 먹고 있다.
봉사자들이 가져온 간식을 나눠주고 있는 윤주(노랑모자)씨와, 은희(오른쪽)씨. 꼬마애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즐거운 표정이다.
'뚱식'이와 '깜보', 형제들은 엄마의 불행한 소식을 모른 채 보호소로 들어와 무럭 무럭 자라고 있다. 엄마는 야생 들개로서 동네의 쓰레기장 한 쪽 구석진 곳에서 새끼를 낳았다. 배고픈 어미는 먹이를 찾아 동네 쓰레기장을 뒤지고 음식물이 없으면 힘없이 새끼들에게 돌아 간다고 하였다. 불쌍히 여긴 사람들이 음식을 좀 던져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람을 못 믿는 어미는 쉽게 다가와 먹지도 못하고 멀리 도망가고 아무도 없을 때 먹기도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애기들을 보호한다고 어미는 주변에 사람을 얼씬도 못하게 한다고 심하게 짖어대니 지나는 사람들이 화를 내고 동네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 되었다. 지나친 새끼 보호가 화근이 되어 동네 사람이 개장수를 불러 그 개를 잡아가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 소문이 있은 후 어미는 보이지 않았고 새끼들은 젖을 못 먹은 채 몇날이 지났다. 어느 분이 우연히 그 쓰레기장 부근에 왔다가 한 쪽구석에서 쓰레기처럼 보이는 물체가 움직여 들여다보니 강아지였다고 하였다. 4마리 중 두 마리는 죽어 있었고, 두 마리는 살아 있어 협회 보호소로 데리고 왔다. 두녀석은 생각보다는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었고, 음식을 조절하여 먹였더니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봉사자 귀란 품에 안겨있는 '뚱자'와 '흰자'.
'뚱자.가 눈 뜨기 전 아주 약한 새끼강아지로서 어느 빌라 마당에서 엄마 찾는다고 낑낑대며 울고 있었다. 빌라에서 살던 주민이 협회로 데려왔지만 너무 애기라 협회장댁에서 기르면서 고양이들과 함께 놀고 지내게 되었다. '뚱자'가 한달 쯤 되었을 때 뚱자크기의 흰색 강아지가 들어와 뚱자 친구로서 협회장댁에서 살게 되었다. 둘이는 끊임없이 먹는 타령에 간식을 충분히 주었지만 먹고 돌아서 보니 '띵'이도 간식 먹는 것을 발견. 당장 달려가서는 띵이에게 내 놓아라고 조르는 철부지들. 고양이들이 긁도록 놔 둔 사과 상자에 올라가지 못하여 '띵이'는 마음놓고 먹고 있다.
'뽀순이' 입양갔다가 되돌아왔지만 "여기 내 집이 더 좋네'" 하는 것 같다.
협회장과 왼쪽 노랑 '순희' 와 오른 쪽' 순덕'이 뒤 쪽 '도리'와 '달리'
함영지씨는 사랑스런 표정으로 '해미'를 보고 있는데, '해미'는 어째 불만스런 표정이다. '흥. 왜 이제서야 안아줬냐'는 듯이(아니면 어서 내려놓으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
'상숙'이와 '해미'
태영씨와 안겨있는 '평숙'이와 앞에 '상숙'이, 회색'키위'
태영씨 '상숙이'
'고희'는 무뚝뚝한 성격이나 어미 잃은 남의 애기 고양이들 17마리를 모두 건강하게 키워 낸 따뜻한 사랑과 정이 많은 엄마이다.(후원동물 '고희'참조)
협회장댁 고양이들 중 정의파이며, 평화주의자인 ' 띵'과 '띵이'를 사랑하는 다른 고양이들. '용이'(노랑)와 '띵이'.
모든 고양이들이 '띵이' 품에서 또는 곁에서 지내기를 원한다. 띵이는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작고, 큰 고양이들이 띵이에게 모두 모성애를 느끼는 것 같았다. 그런 고양이들 중 '야돌이', '야숙이'는 띵이를 가장 좋아하고 띵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보일 때까지 울어댄다. 띵이가 다른 방에 있던지 부엌에 있던지 하면 나올 때까지 애기처럼 소리내며 조른다.
띵이와 태양이
왼쪽부터 '띵이'-'야돌'-'야숙' 띵이가 쉬려고 어디 방석에라도 들어가면 야돌, 야숙이가 따라 들어간다. 야돌,야숙이는 아무리 비좁아도 그 곁에 붙어 있기만 하면 포근하고 안정이 되는 것 같다.
띵이 곁의 '수야'는 띵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 친구. 요즘 띵이가 나이가 들면서 그의 정의로운 행동에 의문을 가지는 일이 생겼다. 어떤 고양이든 차별않고, 엄마같은 포근한 사랑을 베푸는 띵이도 여자친구에게 특별대우를 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실망도 하였지만 웃음도 나왔다. 띵이는 누구라도 그애보다 약한 고양이를 괴롭히는 힘 센 고양이가 있다면 달려가 때려주고, 맞은 애에게는 핥아주고 위로해준다. 상대가 띵이보다 더 크고 강하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동물도 사람과 다를 바없이 사랑하는 이에게는 마음이 약해지며 눈이 멀기 마련인 것 같았다. '수야'는 착하기는 하나 가끔 다른 고양이를 심술을 부렸다. 어느 날 '수'야는 겁이 많은 깜동이를 겁을 주어 깜동이가 놀래며 비명을 질렀다. 누워서 잠자던 띵이는 벌떡일어나 소리나는 쪽으로 달려가 깜동이를 괴롭힌 고양이를 때리겠다고 취한 행동이'수'임을 알고는 앞 발이 내려가고 당당하던 기세가 꺽이고 앞발만 꼼지락거렸다. 사랑하면 눈이 먼다는 말이 있듯이 띵이를 보면 고양이, 개 모든 동물들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새삼 느껴진다. (후원동물 띵이이야기보기)
깜정 매력이 넘치는 '네오'
왼쪽 노랑이-영호, 뒤쪽- 호순, 흰색-흰호, 노랑-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