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보은보호소 개들이 이사를 하였습니다. 홍이, 동곡이, 성이, 길남이를 포함한 60마리의 개들이 보은보호소를 떠나 동해에 위치해있는 보호소로 가게되었고, 길남이와 나이든 개들 9마리는 대구보호소로 왔습니다. 고양이들은 이미 그 전에 대구로 서서히 옮겼습니다.
이사는 6월 8일 오전부터 밤까지 한나절동안 협회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큰 개들을 실을 상자에 숨을 쉴 수 있도록 구멍을 뚫고, 작은 개들은 케이지에 옮겨졌습니다. 대구로 온 개들은 멀미로 고단해보였지만 대체로 건강했고 곧 안정을 찾았습니다. 고양이보호소로 옮겨진 길남이는 직원을 알아보고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동안 보은보호소를 꾸려나가는 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특히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몇 년간 협회장님, 직원들, 회원들이 고생을 하였고 일은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으나 다행스럽게 보은의 개들을 맡아주실 분도 나타났고 협회의 결단력으로 보은보호소의 잠정폐쇄가 결정되었습니다.
보은보호소는 그 동안 많은 방문자들과 봉사자들이 방문했고,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보은보호소는 많은 이들의 추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문을 열게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