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며칠전에 전화를 드렸엇죠
고양이들이 허피스 바이러스 때문에 심하게 아프다고요.
길위를 배회하던.. 보호소 목이와 아주 닮은,, 카오스 고양이 아기가.. 이리와~!라고 한번 불러주니 제 품에 쏙 안기더군요.

그렇게 가족이 된 녀석이 고열과 끝없는기침 .. 그리고 편도가 부어 침을 질질 흘리고... 얼마나 아팠으면 그렇게 화장실을 잘 가리던 녀석이 누워서 오줌을 싸서 뒷다리고 배쪽이고 지금 오줌에 절여 잇습니다.

오일동안 물한모금 못생키던 녀석이 어제부터 스스로 물을 먹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먹지 못하지만 스스로 물을 먹습니다. 희망이있는거겠죠.. 회장님께서 아이들 영양제와 이것저것 챙겨주신 덕분에 아이들이 차도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물병원 선생님도 참 감사하더라구요 . 아이들 주사약이며 수액이며 범백혈구 검사까지 무료로 해주시더라구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사실 야생애들은 정말 죽기 직전아니고서야 병원에 데려가기가힏들어서요. 세상에 근심걱정없는 일상이 가장 좋은 날이라는 걸 지금에서야 배웁니다.  아이들이 아프니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많은걸 가진사람은 그것을 지키려고 아둥바둥이죠. 어찌보면 그날 주어진 하루 충실히 살고 마음편히 사는것이 가장 현명한 삶인것 같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