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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완전 검정색 길고양이^^
by 최영희 (*.110.152.153)
read 8448 vote 0 2009.10.29 (22:52:18)

저희 집에 완전 검정색 길고양이가 살아요. 카리스마 작렬~
몇개월 전부터 저희집 마당에서 삽니다.
여름에는 나무 밑에서 자고 요즘같이 쌀쌀한 날에는 재활용 종이를 모아둔 상자에 들어가서 잡니다. 어느날은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현관문 앞에 대자로 누워 자고 있어요.
우리엄마랑 제일 친해요~ 아침 일찍 엄마가 마당에 나가면 고양이가 재활용 종이 상자 안에서 자다가 엄마 소리를 듣고 고개를 번쩍 든대요. 그러면 엄마가 "괜찮아~ 그냥 계속 자거라" 하면 그냥 다시 잔대요. ^^
그런데 마당을 어질려 놓은 날은 엄마가 엄하게 "이 녀석이~" 하면 도망가버린데요. 추울까봐 보일러실에 들어가서 자라고 문을 열어주었더니 들어가서 자곤 발톱으로 보일러실 스티로폼을 다 뜯어났더래요. 엄마가 다시 보일러실을 닫아버리시고 겨울에 열어줄게 그러셨대요.
며칠전에는 멸치 육수를 내고 나온 멸치를 건져 바구니에 담아 고양이 먹으라고 주셨데요. 그 다음날에 보니 멸치 머리와 똥만 남았더래요. 엄마가 고양이는 진짜 대단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릴때 키운 우리집 노랑색 고양이는 나를 항상 무시했는데... 도도하고 깍쟁이였어요. 그래도 겨울밤에 안고 자면 너무너무 따뜻했어요. 혀를 쏙 내밀고 자는 모습도 신기했고... 엄마가 아침에 저를 깨울때 제가 일어나지 않으면 일어나라고 제 뺨을 핥아 주었는데 고양이 혀는 강아지 혀랑 다르게 잠이 확~ 깼어요.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었네요. 떠올리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추억. 보고싶네요.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모두 이런 추억이 있었으면 합니다^^

최영희

2009.10.29 (23:13:29)
*.110.152.153

완전 검정색 길고양이는 아직은 젊어 덩치도 크고 건강해요.
우리집 마당에서 살지만 그래도 야생은 야생이었어요.
계속 우리집에 있다면 돌봐줄 생각입니다.
길고양이는 너무 다가가도 부담스러워하는것 같았아요. 그래서 길고양이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할 것입니다. 혹시 우리집을 자기 집으로 생각하는 걸까요...?!? 그래도 고양이기에 예쁩니다^^
신지선

2009.10.30 (20:51:51)
*.237.105.3

저희 집에도 네로라는 올블랙 고양이가 있습니다.
털색깔이 검정색인데다가 덩치도 엄청 커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서워 보인다고 하지만 네로는 우리집 고양이들 가운데 가장 착하고 덩치에 안맞게 겁쟁이랍니다^^:
영희 님과 어머니께서 검정 길고양이를 잘 보살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가 암컷인지 수컷인지 모르겠지만 불임수술을 꼭 시켜 주셔서 영희님집에서 오래도록 잘 살수 있도록 해 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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