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둑처럼 발소리를 죽인체 어둠을 돌아돌아
돌아왔습니다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 한을 품은 가슴의 분노의 덩어리는
가슴을 독으로 간 칠하듯 져려놓을뿐
이러하다가 어느순간 스스로 미쳐버릴것같은
그야말로 미친생각이 저를 못견디게 합니다
어떠한 말로도 차마 표현될수없는 이 죄없는 생명들의 고통을 도무지 어찌 해야만 하는지요
차라리 이 하늘과 땅이 무너지고 꺼짐으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들의 종말이 오기를 바랍니다
곳곳에서 인간의 덫에걸려 사지가 찢어지는 참담한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는 생명들
그 아이들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공포로 일그러진 눈망울이 떠올라
숨이 막혀옵니다
우리들은 정녕 그 아이들을 구제해줄수있는 대안이 없는것일까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가슴먹먹함으로 숨이막혀와
분노와 절망으로 사지마저 떨리니
도무지 살아있음이
무슨 의미가 있는것인지
통절하는 가슴을 쓸어안을길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목숨을 담보한체 청화대 정문에서 죽음을 불사하여야하는것인지...............
제 한몸 희생되여 이 가여운 생명들의 모질고 모진 고통의 세월을 종식시킬수 있다면
조금도 주저함없이 죽음을 택할수 있습니다
남편에게 죄많은 아내 자식에게 고개들수없는 어미
그 슬픔 그 참담한 고통마저도 인간많을 위한 사치라는
주체할수없는 오열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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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데 어찌 살면 못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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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의 잔혹함이 극치를 달리는 만큼
저의 분노또한 극치를 달리고 있으니
이 모든 생과의 인연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위해
모두 다 던지고 싶습니다
너무도 고통스러워 이제는
마음을 수습할 방법조차도 찿지를 못하겠습니다
이해할수없다는 인간들의 경멸에 찬 눈길에 내 전부를 맡긴체
불임을 하기위해 무아경에 빠진듯 어제도 오늘도 살아가지만
무지한 인간들의 의식을 바꾸기위해
입안이 다 헤어지도록 거품을 물어보지만
종종걸음수가 더해지듯 망연자실함이 더해지고 ...................
우리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인간들을 향한 분노호 독설같은 말들만 올린듯 하여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힘은 닿지않고 마음은 너무도 간절히 저 아이들 모두를 구원해주고싶음으로
머리가 뿌옇게 안개가 낀듯 아득하기만 합니다
회장님께서는 얼마나 괴로우실까...................
괴로움안에서도 죄송한 마음 떨칠길이 없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