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전 회원가입했는데 여쭤볼께 있어서요.. 저희 집에서 기르는 개가 있는데요 며칠전 저희 막내동생를 물어서 지금 동생이 입원중이예요.. 잡종견이고(외형은 진돗개를 닮았습니다) 5살된 숫놈입니다.. 새끼때 엄마가 시장에서 사와서 기르기 시작했는데 성격이 괄괄해서 말썽을 좀 많이 부리고 있습니다, 처음 2년 정도는 마당에 풀러놓고 길렀는데 목청이 커서 이웃집에 항의가 있어서 그 이후는 마당한켠에 가둬놓고 하루에 한번 정도만 풀러주고 길렀습니다, 어려서 묶은적이 없어서인지 좀 커서는 병원에 데려가려구 개줄을 묶으려 해도 도망만 다니고 겨우 묶어놓으면 자기가 풀러버리곤 해서 한번도 묶어본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나 아빠는 가끔 물린적 있었는데 이번에 동생은 발목을 좀 심하게 물렸네요,, 일단 개는 광견병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놓은 상태구요,.데려갈때도 개줄을 묶을수 없어서 근처 개농장인지에서 사람이 와서 겨우 묶어서 데려갔어요. 저희집에는 다시 못오게 될거예요. 엄마가 집에 데려올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고 하시고, 개농장에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할거라고 하시네요.. 문제는 얘가 덩치큰 잡종견이라 누구를 주거나 할수도 없고 , 아마도 보신탕집이나 투견장에 팔려갈거 같은데,, 얘를 살릴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해서요,, 저는 얘가 살수만 있다면 중성수술도 시키고 개훈련소에서 훈련도 시켜서(훈련을 받는다고 사람 무는 습관이 없어질지는 모르겠지만요) 입양을 보내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니라면 그냥 집에서 하자는대로 모른체하고 눈감고 있어야 할지,, 차라리 보신탕집에 가는거라면 제가 안락사를 시키는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개농장에서 처리한다고 다 죽으라는 법은 없지만 잡종견이라 99%는 죽는다고 봐야 할거 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미리 안락사를 시켜서 살수있는 1% 마저 없애는건 아닌지모르겠어요,, 솔직히 얘가 불쌍하긴 하지만 또 다른데 가서 사고치는건 걱정도 되긴하구요,, 하여간 요즘 심경이 너무 복잡합니다.. 저희집은 개를 30년 가까이 길렀는데 얘처럼 몇년을 풀러놓고 길러본거나 숫놈도 처음이고 말썽도 참 많았어요,, 하지만 예쁘고 영리한 놈이라서 제가 제일 예뻐하기도 했었구요,, 지금와서 후회되는건 어려서부터 묶는 훈련을 시키고 중성수술을 시켰다면 지금 같은 결과는 피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드네요,,, 염치없지만 동물보호협회나 다른곳에서 입양될때까지 좀 맡아줄곳이 있다면 (그전에 훈련소에서 무는 습관은 고쳐보려구요..제가 월 일정액은 지불할 생각입니다) .. 그래도 입양이 계속 어렵고 성격이 안고쳐진다면 그때가서 안락사를 시켜도 되지 않을까 하는데,, 가능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