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대구 사무실에서 만났던 박희태(제인할배) 입니다.
회장님께서 주장하시는 신문기사의 부당성에 관하여 반론하시는
순서가 잘못 된 것 같아 몇말씀드립니다.
개인적인 내용까지 말 하는게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제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회장님의 그간에 공적에 관하여 설명을 하셨고 또한 이처럼
매도되서는 안된다는 요지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회장님도 잘아시는 한사람의 친구를 이번일로 잃게됬습니다
또 그외에도 개판의 소중한 친구들 몇을 이번일 로 잃었습니다
회장님께 말씀을 드리기전에 제 개인적인 말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몇달전 타계하신 제부친께서 월남을 하신분이라 형제분이 단 한분
계셨습니다
제게는 작은아버님이시지요.
20여년전쯤 제 부친과 관련한 일로 저와 다툰후 제가 20년이 넘도록
만나뵙지 않았습니다
물론 도덕적으로는 제가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당시의 일은 제 부친 과 작은아버님 모두 와 관련한 일로
작은아버님의 처신이 부당하다고 느껴 20년이 넘도록 만나지 않았고
타계하신 제 부친께서도 제 성격을 아시는지라 용인하시고 돌아가시기 얼마전 병상에서 작은아버님을 만나게 하셔서 작은아버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습니다.
이말씀은 짧은시간이지만 개판에서 알게된 친구중에 몇안되는 속내를 털어놓고 얘기하는 친구 몇이 회장님께 향한 무조건적인 믿음때문에 저와 다투게 되었고
아마도 그 관계가 지속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것 같습니다.
금회장님.
제가 협회 사무실에서 여직원에게 자리를 비켜달라 하고 회장님과
단둘이 있을때 드린 말씀이 있습니다.
분명 회장님도 심사숙고 하여 결정하신다고 했구요.
지금 이런 글을 올리시는게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신건가요?
매일신문에서 엉터리기사를 냈다면 응당 그에따른 처벌과
아울러 회장님 과 단체의 명예를 실추한 부분에 대하여
내보냈던 기사보다 더 큰 지면을 통해 사과문을 내고 아울러
손해배상을 하여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막 시청,구청에서 감사를 시작하였고 또한 기사에 대한
정확한 사실판단여부는 사법기관에서 판단 후 결론이 나야 할 일입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땅 또는 후원금 과 관련한 물질적인 문제가 아닌 4년여간 구청 "유기동물 위탁업무"와 관련하여 부실하게 처리된점 또 가장 중요한 죽어야할 아이의 마지막 처리부분에 대한 도덕적인 문제를 지적했던 것 입니다.
"협회 구조 직원은 나가는 저 기자가 달서구 본동에 있는 박물관 옆
동물병원에서 원장과 전직 해고된 직원과 인터뷰를 하는 것을 보았고
내 뒤에서 내 몰래 사진을 찍다가 들켜서"
라고 회장님의 글에서 밝히셨습니다.
이말은 기사의 사진이 조작된것이 아니고 몰래찍은 장면이라손 치더라도 분명 그날 그시간에 행해진 것이라는 겁니다.
금회장님.
안락사가 될 아이의 죽음이 몇분이면 되는 일을 병원 진료대 위가
아닌 길바닥에서 행해 졌어야 하느냐는 문제입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그외의 아이들과 관련하여 죽어야 할 아이를 병원에 가는동안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것을 염려하여 평상시 밥주고 따르던 사람들로 하여금 안심하게 하고 주사하여 죽음을 맡게 하셨다는 부분 역시 억지이해는 하겠지만 제가 말씀드린대로 의사를 초빙하여 했어도 될 일이었다 라는 겁니다
금 회장님.
지금 회장님이 거론하시는 땅문제는 차후 문제입니다
회장님 께서 20여년간 동물들을 사랑하시여 사비를 털어 보살폈다는것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는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의 상황을 묻는겁니다
아무리 몇십년을 동물들을 사랑했으면 뭐합니까?
지금 보도된 회장님이 하신 유기동물 과 관련한 일들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는 겁니다
처음 신문에 난 기사는 땅문제가 아니고
유기동물의 관리 및 안락사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그러면 그부분 부터 해명을 하셨어야 합니다
회장님 말씀은 전직 협회소속 수의사 와 전직 직원들이 앙심을 먹고
저지른 고발행위라 말씀 하셨으면서 기사에 난 사진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있습니다.
단지 직원이 찍힌게 사실이고 찍지말라고 했는데 찍었다는 말외에는..
분명협회의 현직원이 행한 일이고 회장님도 확인하신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 아이를 병원뒤 주차장에서 죽여야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하시고 저같이 이일에 분개하는 사람들에게 해명을
하셨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회장님의 동생 분과 관련한 분쟁등은 관심 없습니다
그부분도 굳이 한마디 하자면 어떻게 친동생이라는 분이 협회에 같이 몸담고 있던 이사들과 분가하여 비슷한 목적의 동물단체를 만들수 있는지 그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이문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니 그점은 거론치 않지요.
다만 회장님 말씀대로 땅문제가 복잡하게 된 것 역시 관심 없습니다
그문제들은 후에 법에 따라 결과가 나온후 판단하면 될 일이지만
동물사랑한다는 이들이 마음아파하는 동물 과 직접 관련한 안락사
또는 행정적인 문제들에 관하여 명확히 하셔야 할 겁니다.
다시 묻습니다
꼭 주차장같은 길바닥에서 아이를 죽여야 할만큼 위급한 상황
이었습니까?
회장님 변명대로 죽여야 할 아이들을 수의사 선생을 부르지 않고
밥주던 직원들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주사를 놔서 죽여야 했습니까?
구청에 제출하는 업무와 관련한 서류등의 문제는 시청,구청에서 감사를 한다니 결과가 나오면 알수있겠지요
제발 회장님의 그간 공적을 더이상 훼손당하지 않으시려면
젊은아이들이 쓰는 인터넷을 통한 치졸한 글장난 하지 마시고
글을 쓰실거면 우선 순위가 어디있는지 생각하시고
글을 쓰십시요
저는 회장님 덕분에 몇일사이 많은 친구를 잃었습니다
안타깝고 서운한 일이지만 어쩔수 없는 일입니다
후일 진실이 밝혀지고 본인들이 판단을 잘못 한 것이라고 판단하면
자연스럽게 만날수 있을것이고 또 제가 잘못 알고 있었다면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 친구들 과 회장님 이하 이일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사과를 하지요.
하지만 회장님의 지금 하시는 행태는 결코 바람직 하지 못한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신중히 생각하시여 판단하십시요.
어제 회장님의 오랜 지인분 과 통화에서 당분간 금회장님 문제는
거론치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회장님의 글을 보곤 도저히 그냥 있기 힘들어 이런글을
올립니다
제가 몇일전 만나뵜을때 드린 말씀을 신중히 생각하셨다면 결코 이런글은 올리시지 않아어야 했을겁니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하시는것이 더이상 회장님의 그간 공적에 대해
훼손되지 않는지를 신중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꼭 신문사와 기자를 상대로 소를 제기하십시요.
소를 제기하시는것은 간단합니다
매일신문사와 소속된 기자가 허위기사 또는 사실과 다른 기사를 써서
회장님 과 단체의 명예를훼손했으니 처벌하여 달라고만 하셔도
엄중히 조사하여 누구의 잘못인가 가려질겁니다
이문제는 개인과 개인간의 사소한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동물보호단체 와 비록 지방 언론사이긴 하지만
지역에서 꽤나 비중을 차지하는 언론사와의 문제입니다
이렇게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기보다는 내일이라도 간단하게 소장을
작성하셔서 소를 제기하십시요.
그리하여 이문제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과 속상함이
조속히 해결될수 있도록 내일이라도 소를 제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