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생방송 투데이에서 호두를 먹는 다는 죄로 목이 덫에 걸려 나무에 매달려 있는
청설모를 '쇼'를 하듯이 내보내고 있었다.
생명을 죽이는 것이 어떤 경우에 합리화될수 있을까?
그것이 인간의 나무인지도 모르고, 호두를 먹었다는 죄명으로 교수형에 처해지는 청설모의
죄명은 정말 '도둑질'이 될 수 있을까?
자기의 이익에 반한다고 생명을 죽이는 것이 어떤 경우에 합리화될수 있을까?
더군다나 청설모들은 그 호두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단지 먹이를 구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환경파괴로 먹을 것이 없는 짐승들은 그럼 무엇을 먹고 살아야하는가?
땅이 있었고, 동물이 있었고, 그리고 그 다음에 사람이 나타나서, 이제는 모든 땅이 사람의 소유가 되어버렸다.
살곳을 잃어버리고, 먹을 것을 뺴앗긴 짐승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방송국의 PD들은 소위 스스로 우월한 인간임을 자처하면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런 방송을 만들고 있다.
인간으로서 스스로 우월함을, 고귀함을 주장할려면 적어도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면서, 대책을 내어놓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나에게 피해를 주기때문에 다 없애야한다는 식의 논리는 누구든지 내놓을수 있는 주장이 아닌가? 이성이 있고, 판단을 하고, 도덕을 내세우는 인간이라면 이런식의 방송을 내보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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