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두번째로 5마리 녀석들 보냈네요. 야생고양이 특징상 참 힘들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원래가 내성적이고 특히나 겁이 많은데 야생아이들이 자기보다 몇십배나 큰 사람을 보고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더군다나 갇혀있으니 도망갈수도 업고 덫안에서 이리저리 붇히는데 어찌나 불쌍하던지..
그들은 살려고 마지막 안간힘까지 쓰며 발버둥치는 것인데 옆에서 보시는 분들은 무섭다는 둥...앙칼지다는둥.. 그런 말을 내뱉더군요.
고양이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이지 처참한 광경이거늘.... 그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극심한 공포속에서 발버둥치는것이지 앙칼진것이 아니거든요..
마지막으로 협회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오늘부터는 그나마 마음의 짐을 조금 덜었습니다..
가끔 동물구조를 하러 가면 신고자 분들중에서 신고를 한것만으로 자기 책임을 다한듯.. 저도 신고자와 같이 봉사자이거늘.. 그럴때마다 무척 속상하고 답답해했는데....
제 책임을 모두 협회에 전가시킨것인데 저는 어쩜 그리 잠시나마도 당당했던것일까요.. 늘 도움만 받다보니 어느덧 당연시 여겨버렸네요..ㅜ.ㅜ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