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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사람에게
by 배철수 (*.142.46.25)
read 8783 vote 0 2007.02.18 (17:32:50)

그래 너는 사람(人)이다
나는 개(犬)지

너는 전생(前生)을 착하게 살아
만물의 영장(靈長)으로 다시금 살고
나는 업보(業報)가 많아
하찮은 짐승으로 울고

네가 보기에 보잘 것 없는 목숨이야
어떻게 살든 죽든 상관이야 있겠냐만
가끔은 나도 슬플 줄 알고
가끔은 나도 아플 줄 알고
아주 가끔은 나도 화낼 줄 안다는 걸
네가 좀 알았으면 좋겠구나

네 눈에 들고 싶어
꼬리가 빠져라 반가움을 인사하고
어쩌다 한번 쓰다듬는 손끝을
평생 가슴에 두고 품어 살지만
네겐 내가 개일 뿐인 것을 나는 모르고
사랑만 죽도록 앓았구나

창조주께서 이미 정해주신 운명을
거스를 까닭이야 없다마는
어쩌다 한번쯤 네가 내가 되는 입장을
생각해 줄 수는 없겠나
사람을 목숨처럼 사랑해야하는
내 기막힌 운명을 생각해 줄 수는 없겠나

다음 세상에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된다면
지독한 인연의 업보를
우리 어떻게 풀어야 할까

                         - 개가 사람에게 -

복되어라, 가난한 이여!  하늘나라가 그대들의 것이니
복되어라, 지금 굶주리는 이들!  그대들은 배부르게 되리니
복되어라, 지금 우는 이여!  그대들은 웃게 되리니 (루카복음서 중)

정해년 음력 새해가 또 밝았다고 난리입니다.
서로 복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수없이 되뇌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복받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겠지요.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회원님들,
올해에도 지난 해 사랑하신 그만큼의 사랑으로
우리 동물들 사랑해 주십시오.

박지은

2007.02.19 (20:23:22)
*.203.152.125

배철수님의 글을 읽으니 같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느끼는 점이
많아지네요.
사람들이 조금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줄 안다면 좀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동물일지라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이 있고 똑같이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김은주

2007.03.05 (17:44:26)
*.121.7.186

가슴에 와닿는글이네요..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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