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대한 (재) 한국동물보호협회의 입장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정부의 방역 방침에 대한
(재)한국동물보호협회의 입장
쿠키뉴스] 2006년 11월 28일(화) 오후 06:15
쿠키 경제] 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AI)가 최초 발생지인 전북 익산 지역 농장 인근에서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 발생 농장과 추가 발생 농장의 반경 3㎞이내 위험지역 2곳으로 살처분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농림부는 28일 최초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에서 3㎞ 정도 떨어진 종계(씨암탉) 농장에서 27일 오후 AI로 의심되는 집단폐사가 신고돼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추가 발생농장에는 1만2000여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는데지난 26일 6마리,27일 200마리,이날 400마리가 집단폐사했다.
농림부와 전북도는 추가 발생 농장에서 반경 500m 지역을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닭·오리 등 모든 가금류에 대해 살(殺)처분 조치를 취했다. 또 발병 농장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여지는
오염지역내 개,고양이,염소,돼지 등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추가 발생 농장 반경 500m내에는 닭을 사육하는 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살처분 등 방역작업에는 큰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농림부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최초 발생농장에서 반경 3㎞ 이내의 위험지역과 추가 발생농장에서 반경 3㎞ 이내 위험지역 두 곳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농림부는 추가 발생농장이 최초 발생농장에서 반경 10㎞이내 설정된 경계지역내에 있어 경계지역 범위는 그대로 두고 위험지역(반경 3㎞ 이내)만 추가로 설정해 방역할 계획이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2003년 AI가 발생했을 때에도 최초에는 오염지역내에만 살처분 조치를 취했지만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반경 3㎞이내 지역까지 살처분 조치를 확대했다”며 “이번에도 두 농장의 각각의 위험지역에서 모두 살처분하는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최근 두 농장에 같은 사료 업체의 차량이 드나든 점과 두 농장 모두 23번 도로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사료차량,병아리 수송 차량 등 두 농장을 출입한 모든 차량과 사람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전북 익산시에 설치된 방역대책본부는 추가 발생농장과 관련된 부화장을 즉각 폐쇄하고 종란도 폐기처분키로 했다. 추가 발생 농장 반경 500m안에 있는 58가구 151명의 주민들에게는 타미플루(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익산=김용권 기자 chkim@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