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1년이 넘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그리고 밖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있어요....1년반이 넘도록 밥을 주는 길냥이 아가인데 이름은 <냐옹이>로 지었습니다....첨에는 쳐다만 보아도 도망가더니 이젠 이름만 불러도 어디선가 불쑥 나오고 차 소리를 듣고도 기다리고 있고, 아직도 제 손길을 거부하지만 이젠 사정거리가 손만 뻗으면 닿을정도로 가까워 졌습니다....
우리 집에서 키우는 아기들을 입양 한지 얼마되지 않아 밥을 주기 시작
했으니 우리 아기들보다 나이가 많은대도 불구하고 확실히 몸집이 작
아 아기 같아요 눈망물은 얼마나 크고 초롱한지,고등어 태비도 정말
예쁩니다....저만 따라와 준다면 제가 거두거나 입양을 보낼 생각이었
지만 태생이 길냥이라 그런건지, 사람한테 혼난 기억이 있는지 항상 경
계상태입니다
하지만 날도 점점 추워지고 먹을 것과 물도 부족하고 먹는것이라고는 음식물 찌꺼기....제가 밥을 준다고 해도 2~3일에 한번씩(너무 자주 주면 혼자 살아가는 법을 잊어버릴까봐요) 주는데 그 마저도 제가 지방을
자주 가 있어서 못줍니다
아직도 사람에게 경계심이 있지만 저로인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없어진 아이인데 누가 그런아일 이용해서 해코지 할까봐 겁이나
고 (그래서 후회도 합니다....사람에게 경계심을 조금이나마 없어지게 한 것을....) 자동차에 치이지나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름불러 나오지 않으면 어찌나 불안한지요....이런 아이를 협회에서 거두어 주시는건 어떨까....하고 감히 여쭙니다 물론 지금의 냐옹이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의 아기가 우선이겠지만 꼭 상황이 나빠야지만 협회로 가는건 아닌거 같아서요....이런식으로라면 길냥이를 다 거두어야하겠지만..제 고양이라 생각해서 키우는 녀석이라 그런지 다른 아기들보다는 이 아기의 안전이 더 우선입니다....
길냥이는 지금 그대로가 행복한지는 전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 따뜻한 곳에서 세끼 밥을 먹고 안전할 수만 있다면 그게 더 좋은것 같아요....
제 욕심에 무리한 부탁을 드리는것 같고 협회의 사정이 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정말 부탁드립니다
저두 길냥이 6개월정도 데리고 있다가 울 강쥐들과 삐그덕 거리고
저희 아빠가 이상하게 냥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울 애들의 강력한 반대와 눈물어린 호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협회로 데려주었지요.
반년정도는 가슴앓이를 했어요.
하지만 협회회장님의 냥이사랑을 느끼기에 안심하고 마음에 묻어 두었지요.
정말이지 저두 어느방법이 냥이에게 행복이 될런지 모르겠어요.
우리 나비(데려다준 길냥이)를 생각하면 님께서 데리고 계심이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항상 행복하시고 냐옹이가 따뜻한 겨울을 나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