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이 친구처럼 서로 정을 나누며 의지하는 이야기를 영화나 책에서 종종 접해보듯이 실제로 애완동물은 사회적으로
무능력하고 외로운 사람들,특히 정신적,육체적으로 병든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됩니다."
국내 최초로 사람과 고양이를 짝지워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차지우(42.차지우 동물병원장)
그는 "사람과 동물은 영혼이 닮은꼴인지도 모른다"며
그 친근성을 강조했다.
그가 도입한 'pAL'(People&Animal Learning):[인간과 동물의 상호교화 과정]프로그램은 소외아동이나 청소년들을 고양이와 자매결연
시켜 주는 것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상처받은 심성을 달래주고 치유하는
일종의 '심성치유센터'인 셈이다.
1993년 미국에서 개발된 pAL프로그램은 특히 소외아동이나 탈선한
청소년들을 정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는데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원장은 "애완동물로 가장 많이 기르는 개의 경우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서적,의료적,교육적,인간적 측면에 셀 수없이 많은
연구와 효과가 있었다."며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해 팔이 마비된 환자로 하여금 마비된 팔로 애완동물의 털을 빗질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과 더불어 물리치료 효과가지 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연구사례에서도 그런 예가 있었다고 말했다."왕따를 당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던 한 아이는 자신의 말을 잘듣는 고양이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경우이지요.처음에는 눈도 마주치지 않던 아이가 동물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더니 1~2주 지나면서
마음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차원장은 "애완동물을 길러본 사람이라면 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기쁨을 알 것"이라며"애완동물은 사람들로 하여금
근심을 잊게하고 친구가 돼주는 등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활력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차원장은 경찰청이나 사회복지기관 등으로 부터 소외아동및 청소년 30~40명정도 추천받아 이 프로그램을 적용시키고 있다.그들에게 보건소에서 병든 애완동물의 치료과정을 지켜보게 하고,다친 고양이나 개들에게 약을 바르며 직접 붕대를 감아주거나 목욕시키는 등의 체험을갖게 하며 동물들의 아픔도 인간의 아픔처럼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양이 전문 수의사인 그는 지난 5월 미국의 동물보호소를 본뜬 '고양이 보건소'를 개원했다.그의 병원 지하에 60평 규모로 만든 '고양이 보건소'는 일종의 보육소 역할도 한다.
그는 이곳을 기반으로 병들고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무료치료 해주고 분양까지 하고 있다."경제적인 이유 등 갖가지 핑계로 길거리에 버려진 애완동물이 지난해 서울에서만 7000여마리나 됩니다.
이렇게 버려진 애완동물이 사회문제가 될 뿐더러, 이런 동물유기는
죄악입니다."라며
그는 애완동물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어릴때부터 알았다면 함부로 버려지는 애완동물은 없을 것이라며, 어릴때부터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리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여름방학때마다 경기도 외곽에
어린이들과 동물이 함께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동물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래 이성환 동물병원과는 극과 극이며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고, 이 암울한
동물수난의 시대에 진정으로 동물사랑을 실천하시는 분이시기도 하구요.
앞으로 이렇게 마음 훈훈한 기사가 종종 실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