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에 인천사건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또다른 관련 사진들을 보면서
더 놀랐습니다.
이런 일들이 지난 수십년간 반복되었다는 점이.
그동안에는 보고도 몰랐던겁니다.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은거에요..
제 친구들은 그러더군요..
많은 사람들은 그냥 으례 있었던 일들로 생각할거라고..
어쩌면 더 끔찍한건 저 개들을 동정의 눈이 아니라
오히려 음흉한 쪽으로 생각할거라고 말이죠.
왜 소, 돼지등은 먹으면서 개는 안되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주위 사람들조차 이해를 많이들 못합니다..
사실 자연의 섭리라는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단백질 공급을 위해
생명을 죽여서 먹는건 사실인거죠.
제가 사랑하는 개들에게 조차 채식을 강요할 순 없는거니까요.
하지만 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그래요.
개들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주고, 청각 장애인의 귀가 되주고,
폭탄을 찾아주어 안전을 지켜주고, 마약을 찾아서 건강도 지켜주고,
인명구조견들은 위험속에서 사람을 구해주고, 도둑도 지켜주고,
심지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겐 심리치료견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등등..이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지...
현대인들중 마음의 상처 없는 분 없잖아요.
저희 집 개들은 옆에서 있어주는 것 만으로 저에게 많은 행복을 줍니다. 시골의 토종견들은 다만 그럴 기회를 얻지 못했을 뿐 똑같은 개들이 아닌지요.
비단 동물학대는 개뿐만이 아니죠.
산채로 쓸개즙을 빨리는 곰이나, 공장화 되어가는 사육환경 속에서 살아있는 동안 제대로 뛰어보지 못하는 동물들..
사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건지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도 지나가다 떠돌이 인것 같은 개를 봤는데
손에는 먹을것도 없고, 그냥 오라고 하니 자꾸 피하고...
개한마리 구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마음만 앞서는건 아닌지 자학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나름 노력을 해 보겠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겠죠..
선경험자들께서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 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참, 금.호.동. 후원 cms 신청서를 fax 로 넣었는데..
제대로 갔는지 확인 좀 부탁드려요~~
(글쓰기 할때 보이는 저 사진 속의 개들이 금호동 삼남매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