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휘영청 밝은데, 참으로 오랜만에 무엇인가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한다면, 현재의 소망은, 바로앞에 철망에
갇혀있는, 혹은 1m도 안되는 줄에 짧은 평생을 묶여 지내야하는 저 누렁이와 백구들이 제발 최소한의 생명의 대접을 받을수 있었으면 하고...
옛말에, 달이 밝으면 개들이 쳐다보고 짖는다고 했는데 혹시 자기들이
처한 삶을 한탄해서인지 아니면 무엇을 바라는 절규 였는지는 알수없습니다.. 지금도 이웃에,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한밤에 눈비가와도 몸을 제대로 피할수없는 곳에 묶여있는 개들은 차라리 길냥이들이 더 부러워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어떤이가 말하길, 간절히 원하면 온우주가 실현되길 도와 준다던데..
이도,저도 아니되면 달님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도 해버릴까..
자기 생명만이 영혼이 있다고 믿는 한무리들이 조금 작게보이는 생명들을 업신여기고 마구 짓밟지만 않으면 정말 행복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