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못보던 길냥이가 차밑에서 울고 있더군요.. 반야생인것 같았습니다 대답도 잘하고 가까이 오지만 절대 잡히지는 않더군요.. 급한맘에 얼릉 집에 가서 사료를 챙겨와 차밑으로 넣어주었습니다
잘먹더군요..ㅠ.ㅠ 옆가게 슈퍼아줌마가 뭐하냐고 왜 길냥이 밥주냐고...
예전에 처음 이런 말을 들었을때 ... 생각나요.
막 화내시면서 왜 도둑고양이한테 밥주고 지랄이냐면서 무진장 혼났던 기억이.. 그럴때면 한마디도 못하고 걍 울먹였던.. 순진한때였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같이 싸웟습니다.. 내가 내 돈들여서 고양이 밥준다는데 왜 욕하고 난리나면서 사람이 어쩜 저렇게 자인하냐는둥.. 우짤꺼냐면서....장난아니게 대항했습니다..
지금은요... 철이 마니 들었습니다...넉살 좋게 웃으면 살아 있는 생명인데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사람이 키우다가 버린 녀석이이요.. 고양이들 밥준다고 여기에 고양이가 모이거나 들끈진 않아요..~~ 주저리주저리... 대부분 사람들 걍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냥 가버립니다.
이렇게 변한 이유는 안그래도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인데 저랑 고양이 때문에 싸우면 고양이 더 미워할까봐... 혹시나 화김에 해꼬지 할까봐.. 그 걱정에.. 이젠 마니 변했습니다...
손에 잡히는 녀석들은 무조건 다 데리고 오는데.. 정말이지 잡힐듯안잡히는 애들은 정말 맘 아픕니다. 고양이의 목소리는 어쩜 그렇게 애처로운지... 가끔 협회에 강아지 고양이를 보내지만... 정말 고양이들 이동장에 넣고 집밖에 보낼때.. 야옹~~~ 거린답니다.. 정말 제발 보내지 말라고 버리지 말라고. .. 엄마~~하고 울부짓는 것 같아서 참.. 아픕니다...
오늘 밥주고 온 녀석.. 데리고 오지 못한게 또 맘에 걸리네요..
사는게 참 힘드네요.. 하나님은.. 아니 조물주가 있다면 물어보고 싶어요.. 왜 책임지지도 못할 불쌍한 생명을 만들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