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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by 전병숙 (*.233.250.131)
read 9578 vote 0 2005.11.11 (22:41:38)

엊그제 유성시장에 갔다가 크고 작은 개들이 개장수에 의해 팔려가는 걸 보았읍니다.
보지 말아야 할 광경에 너무 힘들었었고  철장에 갇혀 모든걸 체념한듯
우리를 바라보는  그 슬프고 절망스러운 눈빛을 잊을수가 없었으며
진종일, 한생각 뿐이었읍니다.
그런 애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무조정실에 끊임없이 글을 올려야 겠다는생각밖엔......
죽기위해 팔려가면서
아마도 그애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 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사랑에  굶주린

언제나  
이해받고  싶으면서도  
이해에 굶주린

춥고  배고픈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우리는.

왜,,,, 그렇게나
천대받고  학대받는  슬픈  몸짓으로
이  세상에  떨어진  것이더냐.

눈이  부시도록  파아란  하늘이건만
우리의  마음은
오늘도  잿빛하늘이  되어
그저  두려움에  눈을  감고  말아야  하는가.

누가  있어
우리를  이  고통에서  건져줄  것이더냐.

누가  없어
우리의  눈물을  닦아줄  것이더냐.

언제나
그렇게.
끝없는  무와
가없는  비극의  싹을  보아야만  하는
우리의  생에  회오만이  가득할진대

우리에게  유일하며  무일한
마음속  최후의  보루이신  이들이여

우리는.

말은  할수  없어도
웃을수는  없어도
고통에  눈물을  흘릴수  있음을

그대들이여  알수  있음인가

우리의  무언의  통곡을
저  깊은  심연으로  닦아줄  한사람.
누구 있음인가.

우리는
무력하고
또,  무력하오니

쉬임없이  떨어지는

이  무서운  낙뢰에서  구해줄  자.
누구 있음인가.

이정일

2005.11.12 (01:39:06)
*.211.85.69

전병숙씨....
오늘 써주신 글도 역시 한참이나 생각을 하게 하는 글입니다. 저는 늘 전병숙씨의 깊이있고 진심어린 마음의 글을 읽으면 한참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으로 늘 끝이고,,그들위한 행동을 계획을 세워주지 못하는 제가 몹시도 가슴 막힙니다.
녜...가장쉬운 국조실항의문 이라도 매일 보내야 겠지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생각은 어떠신지요!!!!
최윤선

2005.11.12 (05:20:03)
*.48.75.101

너무나 아름답고 절실한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싶은 글이네요. 처참한 죽음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만들어주는 글입니다. 고맙습니다.
전병숙

2005.11.12 (09:11:04)
*.233.250.131

미미하나마, 저희들이 모두 힘을 합하면
실현가능할 날은 반드시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읍니다.
두분,,,,고맙읍니다.
kaps

2005.11.12 (23:25:48)
*.203.154.50

병숙씨는 왜 이렇게 사람을 울리는 글을 잘 쓰시는지요.
선량한 사람과 선량한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무능하고 약한가 봅니다.
착한 생명들이 함께 모여 평화롭게 살 곳을 향하여 우리가 가고는 있지만 그 길이 너무 험하군요.
그러나 가 보는데까지 가는 겁니다.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우리 모두 가보도록 하자구요.
이두환

2005.11.14 (14:10:49)
*.77.151.62

저는 지금 아마츄어 시인들 카페에서 활동하면서,,제가 쓴 시를 전문가들분들게서 수정도 해주시고 그러는데,,담부터 전병숙님한테 부탁해야되겟는걸요?^^,,//,,가슴에 너무나 와닿는 글이네요,,저는 언제쯤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가,,전병숙님처럼 가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그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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