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희 화사 근처엔 오래되고 작은 동물병원이 있구요.. 그앞을 지나기 정말 싫습니만; 어쩔 수 없이 지나게 되곤 하지요.
그럴때마다 정말 화가 납니다.
처음으로 이상한점을 발견한건 초가을쯤이에요, 그 병원앞 인도를 걷고있는데 인도가에 나무아래 개집들이 쌓여 있더라구여.. 제 눈에 그게 어떻게 띄였는지, 맨아래 여행용개집안에 작은 창문 사이로 보이는 희끄무레한것;; 전 첨에 무슨 생닭이 들어있는줄 알았어여.. '아니 저기에 쓰레기를 버린거야?' 하구 ..'설마.. 개는 아니겠지;;'하면서 다가가 앉아서 구멍으로 안을 들여다 봤죠;; 그안엔 털이 바짝밀리고 빠지고 한 시츄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제가 "멍멍아~ 아이구 왜요기있어~" 해떠니 시츄가 절 향해 고개를 돌리더군요;; 순간!! 전 정말 소리지를뻔 했습니다.
시츄의 한쪽눈은 탁구공만한크기로 완전히 취어나와있었고 심하게 충혈되고 이물질같은(털, 먼지 등등)것들이 붙어잇어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듯 아슬아슬해 보였습니다. 힘없어보이는 다른 한쪽 눈동자는 저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눈빛이고;;; 눈물이 날뻔했어요;'' 그 시츄의 표정;; 너무 가슴아픕니다.. 그래서!! 병원을 들여다 봤습니다.
의사는 없고 할머니 혼자 계시더군요.
들어가서 "할머니 저 개는 왜 저기 있나요 아픈거 같은데 물도 없이 왜 저기 같혀 있나여? 치료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 했더니 황당한 할머니 왈~
"(조금 강한 어조로)네~ 저 개 아파요. 주인있구요~ 주인이 미용해달라구 해서 미용하구 아파서 다른개들하고 같이 있으면 안되서 저기 있는거예요" 이러시는겁니다..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할머니''' 어처구니가 없더군여;; 개주인이 개미용시킬돈은 있고 개 눈이 다 튀어나와서 빠질 지경인데 걍 놔둔단게 말이 되나여?
제가 할머니께 그게 정말이냐 저러케 아픈개를 미용한다고 주인이 데리고 온거냐 정말 이상하다 이러케 말을 했지만 여전히 당당한 할머니;;
더이상 할말이 없더군요; 제가 어떻게 당장 할 방법을 모르겠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이렇게 글도 올리는 거구요..
어쩔 수 없이 떨어지지 않는 발을 띠며 지나왔지만 그 시츄의 힘없는 눈빛은 저를 아푸게 합니다.. 제가 아픈것보다 그 개는 몇백배 몇천배 더 아푸겠죠;
그 뒤로도 그 앞을 지날때마다 인도에 놓인 상자들을 유심히 봅니다.
거기엔 개가 들어있죠;; 물도 없죠;; 한번은 짜장면 배달하는 철로된 상자가 있구 그안에서 개가 짖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또 어이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었죠;; 마침 의사가 나오더군여 그래서
"저기 개가 들어있나여???" 했더니 또 할머니와같은 당당함과 함께 어쩔 수 없다는 어투로 "네 이자식이 하도 짖어서 ..." 하더군여;; 짖으면 빛한방울 스미지 않는 차가운 철가방안에 가두어도 돼나요;; 수의사가 개짖는 소리 그렇게 듣기 싫으면 수의사로서의 자격 의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병원에서 아픈개를 마냥 길에 방치하는 수의사 개가 물을 업지른다고 물을 안주는 수의사.. 말이 되는건가요? 전 도저희 이해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병원 의사랑 할머니는 저를 보고 이상하다고 별참견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저 남에일에 참견하는 성격 아닌데요;; 동물은 자기가 어떻다고 어떻게 해달라고 말 못하자나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 더 사랑해주어야 하고 또 사랑해주어야 할 동물병원에서 동물을 그런 취급한다는게 저에겐 너무 혼란스럽네요; 다른곳도 아니고 동물의 아픈곳을 어루만저주어야 할 동물병원에서 개에게 물도 안주고 밖에 방치하는 ;;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눈이 아픈 시츄 사진은 핸드폰카메라로 두어장 찍고 철상자도 찍어 놓긴 하였습니다만;; 이걸 어디에 게시해야 할지;; 게시해서 생기는 효과가 어디까지인지..
전 그 병원 의사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제가 본 모습은 제가 잘못 본것이길 바랍니다. 잠깐 길에 내어 논 사이 제가 본것이길 바랍니다.. 허나.. 그건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그병원 실태를 모르고 개를 맡기는 사람들이 이젠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의사가 정신차리려면 어떤방법을 적용해야 할까요. 전 그 앞에 비키니입고 사진 현장하고 푯말 만들어서 서있을까도 생각했어요; 그래서 "신문에 한번나와보쟈 그럼 이병원에 개 맡기는일 줄어들겠지" 이런 생각까지 했지만 아는 기자분이 그렇게 되면 영업방해로 저 구치장 간다더군여;;;
제일 최선인 의사가 자연스럽게 뉘우치고 (ㅠㅠ과연 될까;;) 개를 사랑으로 치료하는 의사가 되는것이 바람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아님;; 제가 가진 사진 몇장으로 신고같은게 가능한가요? 신소를 하기는 할 수 있나요? 답답하기만 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