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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줄에 매달린 고양이…동물 학대 사진 물의
[조선일보 2005.05.12 14:39:18]



[조선일보 김재은 기자]신생아와 애완동물의 공통점이 있다면 뭘까? 누군가 미니 홈피를 꾸미기 위해 엽기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려도 항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최근 네티즌들을 경악시킨 신생아 학대 사진들이, 인터넷에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동물 학대 사진들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된 것 아닌가 하는 견해가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 ‘ddibell’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처음 신생아 학대 사건을 접했을때 (가해자가) 엽기 싸이트 사진을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이런 것을 너무 당연시 하는 웹문화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엽기 싸이트에 보면 동물을 데리고 엽기랍시고 괴롭히는 사진들이 허다한데, 그런 잘못된 행동을 따라했거니 했다”고 말했다. 네티즌 ‘자자걸’도 “이 정도가 무슨 동물 학대냐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사진들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더 심하게 동물을 괴롭히는 사진을 봐도 학대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생아 학대 사건도 이런 인터넷 문화의 연장선 상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각종 포털과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엽기 강아지’, ‘동물 학대’ 등을 검색하면 신생아 학대 사진을 연상시키는 엽기적인 동물 사진들이 셀 수도 없이 뜬다.

특히 가방 속에 강아지를 집어 넣은 장면, 사람이 손으로 고양이의 얼굴을 찌그러트리는 장면, 강아지들끼리 키스를 시키는 장면은 신생아 학대 사진과 매우 흡사하다. 게다가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들을 미니홈피나 블로그의 ‘나의 사랑스러운 동물’, ‘예쁜 고양이’, ‘유머 엽기’ 등의 폴더에 버젓이 올려놓고 있다. 이런 사진들 중에는 고양이를 자루에 넣고 빨래줄에 매달거나 강아지의 몸에 비닐 봉지나 음료수 패트병을 옷처럼 입히고, 얼굴에 스타킹을 씌우는 등 학대의 수위가 높은 것들도 많다.

그러나 신생아 학대 사진을 찍어놓고 “아기가 예뻐서 그랬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은 것 처럼 동물을 장난감처럼 여기는 네티즌들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스터프 온 마이 캣(www.stuffonmycat.com) 등 몇몇 해외 사이트에서 시작된 ‘고양이 위에 물건 쌓기’가 블로그를 통해 유행처럼 퍼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잠든 고양이 몸에 필기 도구나 음식, 리모콘 등 각종 물건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 경쟁적으로 인터넷에 퍼트리는 일종의 ‘놀이’에 대해 네이버 네티즌 ‘gtkeeper’는 “조만간 기록을 세우려고 고양이를 죽이는 사람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ljw757’는 “동물이 장난감인가요? 정신 멀정한 사람들이 한 짓인가?”라고 말했다.



동물 보호 단체와 동물 애호가들도 동물학대 사진의 무분별한 유포가 인터넷상의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국동물 보호협회(www.koreananimals.or.kr) 금선란 회장도 “동물 학대를 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똑같은 짓을 할 수 있다”며 “통계적으로 범죄자의 약 80%가 어린 시절 약한 동물을 학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고양이 애호가 카페 ‘냥이네(cafe.daum.net/kitten)’ 회원 ‘업둥냥이’도 “인터넷에 떠도는 엽기적인 동물 사진들은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생명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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