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백호 두 마리를 돌보는 ‘보모’ 침팬지가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앤자나(Anjana)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허리케인으로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 백호들의 보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앤자나’가 돌보고 있는 아기 백호 두 마리는 사우스캐롤리나에 위치한 멸종위기·희귀동물연구소(Institute of Greatly Endangered and Rare Species)인 ‘TIGERS’에 있다가 인근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앤자나’는 자신의 보육사가 동물원으로 옮겨진 두 백호를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는 그 모습을 똑같이 따라해 보육사를 놀라게 했다.

백호를 쓰다듬는 등 보살피는 동작 뿐 아니라 백호를 안고 젖병을 물리는 모습까지 똑같이 따라하며 두 어린 백호를 돌보기 시작한 것.

‘TIGERS’ 관계자 바가반(Bhagavan)박사는 “두 백호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생명이 위독할 지경에 이르렀었다.”며 “뜻밖에 침팬지 보모를 만나 건강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에게는 가족 못지않은 ‘끈끈한’ 정이 생겼다.”며 “‘앤자나’는 훌륭한 어시스턴트다. 앤자나에게 다른 어린 동물들의 보모 역할도 맡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가반 박사는 “동물이 “동종(同種)이 아닌 다른 동물을 보살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특히 자신의 보육사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쫓아 백호들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한편 아기 백호들의 어미는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으로 주변 환경과 주거지가 갑작스럽게 파괴된 이후 큰 스트레스를 받고 두 아기 백호를 버려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번호 제목 닉네임 날짜 조회 수
197 임신중 동물 접촉 많이 하면 '아토피피부염' 예방 kaps 2010-12-11 11062
196 상하이 화재현장서 이틀간 주인 기다린 충견 ‘징징’ kaps 2010-11-18 10644
195 어미 잃은 고양이와 해병의 ‘우정’ kaps 2010-07-12 11776
194 친구 살리려 애쓰는 고양이 kaps 2010-05-03 11881
193 중국 “개고기 먹으면, 벌금 85만원” kaps 2010-01-26 11755
192 퓨마와 싸워 11세 소년 구한 애완견 kaps 2010-01-04 12732
191 "중국" 야생 호랑이 먹은 농부에 징역 12년 kaps 2009-12-22 11514
190 두발로 걷는 강아지의 감동사연 kaps 2009-12-18 12227
189 애완견 살찌운 죄 ‘10년 접근 금지령’ kaps 2009-11-21 11272
188 “고기 안먹어!”…채식주의 고양이 화제 kaps 2009-04-14 12334
187 개코 물어뜯은 남자, 애완동물 평생 금지 판결 kaps 2009-03-19 12350
186 화염속에서 '한식구' 지킨 의리의 견공 kaps 2009-03-18 11639
185 아기 고양이 잃은, ‘말하는’ 고릴라의 슬픔 kaps 2009-02-04 13656
184 미국 조지아주, 고양이 자동차 번호판 판매로 유기동물 불임수술비 마련 kaps 2009-01-29 13962
183 “우리 친해요”…개와 올빼미의 ‘이색 우정’ kaps 2009-01-03 11654
» 아기 호랑이 돌보는 ‘보모’ 침팬지 화제 [45] kaps 2008-10-13 15479
181 애완동물 키우면 암 발병률 줄어든다. kaps 2008-10-11 12278
180 '영특한 진돗개'..실종 주인 시신 보름만에 발견 [2] kaps 2008-08-16 13849
179 민주 지도자는 고양이를, 독재자는 개를 좋아해 kaps 2008-06-17 13508
178 에구~~~ 어쩌나 가여워서 김명희 2008-06-02 12784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