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사람도 감동한 돼지와 닭 `아름다운 이별`

미국 콜로라도 주민들과 동물애호가들의 심금을 울렸던 돼지와 닭의 애절한 우정이 결국 한 친구의 슬픈 죽음으로 이어져 미 전역에서 애도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주립대 수의학병원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15세짜리 배불뚝이 돼지 '주니어'는 가장 친한 친구 암탉 '아카치킨'이 보는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콜로라도주 브릿톤 인근의 '생명의 땅' 동물피난소에서 지내던 주니어는 이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동물피난소장 맥신 마거의 품안에서 숨을 거두며 그의 가장 친한 친구와 영원히 작별했다.

마거 소장은 "주니어의 마지막 순간, 아카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로 올라간 뒤 얼굴을 날개 품에 안고나서 다시 내려오자, 주니어는 편안히 잠을 자듯 세상을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해 9월 처음 주니어를 만난 아카는 그의 등을 둥지 삼아 서로 떨어지지 않은 채 우정을 다져왔다. 이 어울리지 않는 '요상한 커플'은 그동안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 등 미국의 전국 방송망을 타고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 커플이 살던 '생명의 땅'(www.creativeacres.org)은 도축을 금지하는 동물들의 피난처로 개, 말, 거위, 공작 등 가축들이 주로 모여 살고 있다.

마거 소장은 "만물에게 기회는 있으며 그래서 어떤 동물도 사랑을 할 수 있다"며 사람못지 않은 주니어와 아카의 우정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TV리포트 노수진 기자]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번호 제목 닉네임 날짜 조회 수sort
197 자연사랑은 종교를 초월하고...(지율스님을 위하여) kaps 2005-02-04 7437
196 게리교수 동물권리 인터뷰 (2)..계속 kaps 2004-04-05 7650
195 엄동설한 알몸시위(명동서 "모피반대" 시위) kaps 2005-01-08 7664
194 개고기 문화를 보는 남미의 눈 kaps 2005-01-24 7719
193 사람보다 진한 개와 고양이의 우정 (친구) kaps 2003-06-15 7720
192 짐승의 의. 숙연한 가르침 kaps 2004-05-24 7744
191 주인집 7세兒 구한 印度 누렁이 kaps 2005-01-04 7754
190 일본 NHK의 길고양이 구조방안을 읽고 kaps 2003-06-28 7757
189 마늘, 녹차, 토마도, 포도주는 신비의 건강식품 kaps 2003-07-22 7762
188 반달곰.구렁이 등 보호동물 먹는 사람도 처벌 kaps 2003-10-06 7763
187 미국에선 동물보호법이 국민의 힘찬 성원과 함께 강화되는데,,, kaps 2003-05-21 7765
186 야생동물 이동통로 161곳 만든다. 2 kaps 2005-08-17 7768
185 붉은 고기 암 발생 위협 kaps 2003-10-09 7769
184 [기사] 고양이 포획군 모집합니다. kaps 2003-10-17 7769
183 사스-육류산업에서 오는 또 다른 즉음의 바이러스 kaps 2003-05-06 7772
182 제인 구달박사의 "생명사랑의 십계명"-최재천교수 kaps 2003-10-18 7775
181 지리산서 뛰논지 두 달도 안됐는데... kaps 2005-08-17 7784
180 까치가 곡식을 먹게된 이유가 있다(이오덕시인) kaps 2003-03-25 7785
179 생명사랑교육은 부모역할이 가장 크다.. kaps 2003-05-12 7786
178 [동아 일보] 개처럼 살면 행복이 온다. 관리자 2006-01-09 7786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