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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본 것은.....
by 박현숙 (*.249.79.151)
read 9909 vote 0 2004.11.19 (00:15:03)

http://cyimg5.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r14901%2F2004%2F11%2F18%2F83%2F%B9%AB%C1%A6%2D1%2Ejpg

오늘......집에서 작업중에 고양이의 우는 소리와 우리개들이 짓어서 밖으로 나가보니..
우리집이 2층이라..빤히 서서 보면 건너집에 이상한 현장을 목격했다...
빈집이라 아무도 없는 집에서 나무에 허스키를 매달아 놓고...죽이고 있었다...
첨엔 고양이때문에 개가 나무에 끈이 걸린 걸 아저씨가 풀어 주는 줄 알았지만....그게 아니다...우리나라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난 소리를 지르고 ,,,죽이지 말라고 하다가...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밑으로 내려가 아빠랑 남동생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데...눈물이 나...목이 메어 말을 못 잊자...
아버지가,,,그집으로 가 현장을 잡았다...
그아저씨..이번이 첨이 아니란다....전에도 이런 짓을 해서...
우리 아버지가 야단을 쳤는데....
이번에도.....사람들이 보구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주택가 빈집에서
개를 나무에 목을 매게해 죽이다니....
오토바이에 실린 쌀포대에 들어가 있는 허스키는 꿈틀거리지만...살아서 꿈틀거리는 것은 아니다.....
아버지는 바로 파출소로 연락하고...
그 아저씨는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는 듯....
가난한 할머니 부탁으로 한다구...더 큰 소리다...
나중에 할머니가 오면서 잘못했다구 빌구...
며느리가 아파서..약을 해야한다구,,,,
자기가 기르는 개고 새기두 6마리도 낳은 개라구...
그럼 개는 새끼나았다구,.....어미는 죽여도 되는 건가...
말두 안된다....자기개를.....어떻게...
돌아다니는 개를 잡아...빈집에 가서,,,,나무에 목 매달아 죽이는 ...
그 아저씨...지가 무슨 포항 유지 란다.....미쳤다...포항시민인게...싫타..
파출소에서 왔지만...아저씨,,랑 할머니한테 주택가에서 이런 짓하지말라고 훈계만 놓고 갔다....
하지만...허스키는 죽었다...눈동자엔 자신을 죽인 주인 얼굴만 기억하고....
........할말이 없다.......난 울기만 했다.....
내가 조금만 빨리 봤다면.....허스키는 살아 있었을지....
허스키가 죽는 걸.,...보고 울고 있던 우리 강아지들은....

아...힘없는 제가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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