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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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9395 vote 0 2004.05.04 (21:37:11)

친구가 영국에서 영어연수를 하고 있답니다. 그곳에는 수 많은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 때로는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한번은 각국의 가장 보편화 된 음식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던 중 제 친구는 우리 나라의 다른 종류의 김치, 해물음식, 불고기 등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유럽에서 온 클라스메이트가 친구에게 “개고기가 얼마나 보편화된 음식이면 너희 나라 사람은 남의 나라에 와서도 이웃집 개를 잡아먹느냐? 한국에서 사업차 온 한국인들이 그런 짓을 하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동물을 무척 아끼고 발발이를 구조해서 돌보기도 했던 친구는 충격을 받았지만 개고기는 한국의 전통음식도 보편화된 음식도 아니라고 자기 개인은 믿는다, 라고 했더니 다른 친구가 그럼 “왜 어떤 한국사람들은 외국에까지 나와서 잡아 먹느냐?” 라고 물었고 친구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도 보신탕 때문에 상처를 입은 장본인이기 때문에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을 옹호할 수도 그렇다고 먹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단지 모두들 “뭐, 문화일수도 있지.”하면서 반대를 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과 말투는 “어떻게…?”, “왜?”라는 느낌이 있었고 심지어는 친구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는 얼굴에 친구는 그들의 마음 속에서는 절대 보신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으며,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나 경쟁국가에서 우린 한국보다 더 나은 부분이 있다는 우월감을 느끼게 하며, 보신탕이 절대로 우리 나라 이미지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받았습니다.
저 역시 외국인들 중 개의 특수한 성격과 장점을 아는 사람들에게 한국은 무서운 나라, 가고 싶지 않은 나라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하여 좋은 이미지를 많이 생각하던 친구는 이런 순간에 정말 슬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실이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한국 안에서도 많은 한국인들이 개를 사랑하며 키우면서, 개고기를 먹지 않으면서도 먹는 것에 대하여 긍정하는 것 또한 왜곡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부터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안타까워했습니다.

박 정숙님의 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먼 길은 인간의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길이다.”라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 한국인들이 피해의식이나 비뚤어진 자존심으로 소수의 식습관을 지켜주며 한국인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기보다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조 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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