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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불임수술.....
by 박혜경 (*.122.180.198)
read 9861 vote 0 2004.03.19 (16:49:23)


제가 잘한거겠지요..

수술대위에 그렇게 누워있는 고양이를 보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나 맘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사실.. 죄책감도 듭니다..

고양이에 대해 모르고 입양하고는 불임수술에 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고양이가 여자인경우 시끄러운소리를 내고, 교미자세를 취하며..등등..

나아가 자궁축농증을 유발하고. 고양이에게도 심한 스트레스가되며..

임신이 되지않으면 주기적으로 그런증상이 찾아온다..

분양계획이 없다면. 고양이나. 사람들을 위해서도 수술하는것이 좋다......"

때가 되어 고양이가 발정이 왔습니다.시끄럽고. 부비거리고,

발정이왔을때 식구나 저의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닌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두번째 발정이 왔을때 결정했습니다. 불임수술을 받겠다고...

남자친구와 고양이와 동물병원을 향해갈때 문득 내가 잘하는건가..

고민이 되기시작했습니다.내 판단이 맞기를 얼마나 바랫는지 모릅니다..

수술대에 오르기전에 주사에도 반항하지 않던아이가 쇼크반응주사에도 하악거리고..

제게 달려오지도 않고 웅크리고만 있었습니다.

마취가 되고 수술하는동안..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내가 잘한거라고..얼마나 많이 속으로 되뇌었는지..

수술이 끝나고 축늘어져 있는 그애를 보는순간 눈물이 나와. 말이 안나오더군요...

의사선생님은,,, 그애에게 선물을 준거라고 하시더군요.. 큰선물이라고..

제가 정말 잘선택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가지고.. 보살피고.. 모성애를 느껴보아야하는데..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건 아닌지... 고양이에게 몹쓸짓을 한건 아닌지...

지금은 실밥도 제거하고.. 여느때처럼 잘놀고있습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그날까지.. 내가 지켜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마음한구석을 누르는 죄책감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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