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 홈
후원을 기다립니다
답답하네요
by 배철수 (*.186.168.62)
read 9706 vote 0 2003.10.23 (21:54:22)

오랫만에 협회에 들어와 보니 가슴아린 이야기들이 먼저 띄네요.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를 뒤질 수밖에 없는 고양이들과
그것을 차단하려는 사람들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
제 경우에는 이곳 직장으로 오면서 아침마다 도로가에 널부러진 쓰레기들을 보면서, 저것들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저렇겠냐...가슴이 아팠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장소를 정해 사료를 사다가 놓아두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데, 요즘은 중국집 짬뽕 그릇 두개를 놓아둡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말끔이 비워져있구요.
자연 배가 부르니 쓰레기를 덜 훼손하더군요.
요즘은 솔직히 식당에서 나오는 찬밥을 조금이라도 더 얻을려고 합니다.
고양이가 먹을 수 있는 것은 죄다 사무실 냉장고에 보관하구요.
사료는 따로 큰 포대로 사서 사료 한그릇, 짠밥 한그릇 매일 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놈은 아예 아침, 저녁으로 밥 달라고 찾아온답니다.
그 아이가 먹는 량은 정말 소량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양이들이 와서 먹는지 짐작이 가시죠.

쓰레기를 버릴 때 음식을 꼭 분리하셔야 합니다.
음식냄새가 나면 고양이들이 배고프니 찢지요.
우리 사람들이 우선 원인 제공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이 먹이면 번식한다고 작게 주라고 남들은 말하지만 그럴 수가 없네요.
얼마나 배고프겠습니까?
저로서는 그 아이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배고프지 않게 밥주는 일뿐입니다.

한쪽에선 정말 짐승 취급하고, 한쪽에선 생명으로 연대하는 이 현실이 서글프죠.
정말 더불어 동물도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합시다.
좋은 세상을 위하여...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늦은감이 있지만.............. 2010-03-17 9704
sbs 동물농장 제작진에게 올린글.. 2010-03-18 9704
교육인적자원부 게시판의 글입니다. 2003-10-20 9705
어떡하면좋아여 큰일났어여 2003-07-10 9707
답답하네요 2003-10-23 9706
확인 편지가 없어서.... 2002-08-28 9708
환경스페셜에 나온 병원이름과 담담의사 2004-02-06 9710
동구협에서 구조된 강아지[콩이]-박혜선회원 2005-07-13 9710
개식용금지논문 찾고있어요 ㅠㅜ 2 2010-02-21 9711
전언정씨의 동물이야기에서 질문을 하신 것에 대하여... 2004-10-14 9712
글쎄요. 2005-08-16 9712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보호 교육을..... <보경생각 *^^*> 2002-12-23 9713
저는 협회소식지가 안오네요..확인해 보겠습니다. 2002-11-13 9714
동물학대 고발합시다! 2004-06-30 9715
기부금영수증 메일로^^ 1 2011-01-13 9715
안녕하세요~~ 1 2010-04-18 9716
상인동미니핀이요 4 2007-11-07 9718
누워서 침 밷는 일을 한다는 것은... 2004-07-20 9719
국무조정실에서 한다는 일이... 2005-01-04 9719
회장님 덕분에 몬이가 드디어 물을 먹습니다. 2 2009-11-28 971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