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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7992 vote 0 2003.10.18 (00:17:59)

은미씨

동물이야기 중에서 39회 " 야생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분은 라미씨의 야생고양이 돌보기를 꼭 읽어보세요"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사라진 새끼 두마리는 죽었다고 생각하시면 더 마음이 아프겠지만 사실일 것입니다. 7-8개월이 되면 발정이 시작되고 암, 수를 찾아나서다가 차에 치여 죽거나 어느 집 창고 같은 곳에 갇혀 굶어 죽던지 합니다. 아니면 한밤 중 개장수들이 설치해 둔 덫에 갇혀 잡혀갈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살아있다면 어디에 가도 배가 고프면 은미씨가 주는 밥을 먹으러 반드시 옵니다. 그런데 오래도록 오지 않는다면 거의 죽은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의 밖의 환경은 동물을 위하여 너무나 무섭고, 위험합니다. 야생고양이나 개들은 1년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정도 같으면 불임수술하여 다시 자연으로 보내도 오래 살며 우리 사정보다 안전합니다.

그렇다고 야생을 수술하여 집안으로 들여보내기도 힘들고요. 그렇더라도 일단 수술은 해두어야 합니다. 번식시켜 생명을 계속 죽일 수는 없기때문입니다. 참 그애들이 손에 잡힐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사람 손에 쉽게 잡힌다면 좋은 사람이 데려갈 확률은 적고, 더욱 위험합니다. 두애들을 빨리 잡아 집에 데려다 놓던지 협회와 의논을 하던지 해야합니다.

안타까운 은미씨의 마음을 담은 글을 협회 동물이야기에 올려 두겠습니다.





> 동네사람들이 야박하지는 않아서 지하 계단에다 새끼를 낳아도 밥을 줘가며 내치지 않았는지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동네 야생고양이가 있습니다.밥을 챙겨주던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제가 전에도 맛난 걸 종종 줬던 터라 자연스럽게 제가 먹이를 책임지게 됐지요.(사실 밥 때만 되면 저희 집앞에 와서 밥달라고 울었습니다.)몇달 되지 않아 새끼를 낳았는지 아주 작고 너무 귀엽고 이쁜 새끼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 오거나,저혼자 와서 먹이를 물고 부리나케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지요.물론 따라가 보면 어느 곳에 제 새끼 고양이들이 엄마가 물어다 준 먹이를 맛나게 먹고 있었습니다.다달이 새끼들도 커가고 새끼들도 저를 알아보는지 수퍼라도 갈라치면 어떻게 아는지 자동차 밑에서 아는 체를 했습니다.너무 이쁘기도 하고 또 야생에서 살게 되니 가엾기도 해서 새끼들을 집에서 다 키우면 좋으련만 집에 강아지가 네녀석이나 있어서 엄두를 낼 수 없었습니다. 몇개월 지나서부터는 엄마고양이와 새끼고양이 세마리가 매일 같이 우리 집앞에 와서 기다리다가 밥을 먹고 갔지요.그런데 한 7~8개월정도 되니까 엄마랑 새끼들이랑 따로 오기 시작했습니다.거의 같은 시간에 오게되니 서로 만나는데 새끼들은 엄마를 부르며 다가가려 하면 어미가 입을 벌리고"캬~"하는 소리를 내며 곁에도 못오게 했습니다. 자기보다 새끼들 생각하느라 참치회같은 맛난 것이 있어도 새끼들 먹게 옆에서 입맛만 다시고 있다 한참 자라는 새끼들이 다 먹어치우면 조금 남은 국물을 핥아먹을 만큼 모성애가 지극하던 어미였는데 말이지요.한동안은 그런 일이 반복 되더니 새끼들도 본능적으로 알게 됐는지 더이상 어미에게 다가가지 않고 새끼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밥도 먹고 저희끼리 장난도 치며 집앞 구석에서 셋이 꼭 붙어서 밤늦게까지 자기도 했습니다.그렇게 잘 지냈습니다.그런데 세마리중 두마리가 4일전부터 밥먹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어미는 와서 자기 몫의 밥을 먹고 사라져 버리고, 남은 새끼혼자 밥을 먹고도 그 자리를 뜨지 않고 애타게 다른 두마리 새끼를 부르며 며칠동안 웁니다.오늘 새벽에도 남은 한마리가 어찌나 애타게 우는지 먹이를 들고 (야생이라도 사료를 먹이니 참 잘 먹습니다.)나가봤더니, 어미도 본능적으로 새끼들을 내치기는 했어도 애타게 찾는 울음을 우니 분가 시킨 것도 잊고 저도 우는 새끼에게 왔다가 또 얼굴 보면 위협을 하면서도, 곁을 떠나질 못하고 있네요.엄마와 새끼에게 각각 밥을 주고 들어와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참 예쁘게 생긴 아가들이었는데(혼자 남은 새끼는 수컷에다 사라진 두마리에 비해 잘 생기지도 않고 몸도 눈에 띄게 큽니다.) 누가 키우려고 데려갔는지 어쨌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혼자 남은 새끼는 언제까지 저렇게 저희들이 다니던 곳을 배회하며 애타게 찾으러 다니며 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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