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이의 일기( 3월 12일. 입양포토겔러리
김명자씨와 리트리바 no206참고)
오늘은 토요일, 우리 엄마, 아빠와 함께 아빠 부대원들과 등산 겸 소풍을 가는 날이다. 나는 부대원들이 축구를 하면 즐기는 축구 공을 나도 갖고 노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때로는 축구공을 앞다리 양 사이에 꽉 껴안고 아무도 주지 않고 혼자 갖고 놀기도 한다.
엄마는 나를 이끌고 산에 올라가다가 벤치가 있는 곳이 있을 때는 쉬고 가기도 한다. 그럴 때는 맛 있는 음식도 먹고 소풍의 재미를 더 해준다.
이날 나에게는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날이다. 우리 아빠는 내 뒤에서 나를 목줄로 잡고 계시고 검은 모자를 쓰신 분이다.
축구공을 마음껏 굴리고 놀고, 맛 있는 음식도 많이 먹겠지만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가장 즐겁고, 신나는 일은 엄마, 아빠와 부대원들의 사랑을 담뿍 받으며 세상에서 나 보다 더 행복한 녀석이 어디 있을까 ?누구에게 자랑할까? 연구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