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숙
오늘 업무차 일을하다 '대전 시원동내 신한은행 옆 종로약국 골목'을 지나다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다름이아닌 영화속에서나 볼수있는땡볓에 조그마한 나무상자 안에 개 울음소리가 나서보니
제법 큰 개가 개크기보다 상자가 작은데 구멍도 없고,
밖에서 잠가 앉지도 서지도 못할 백구의 모습이 선했어요
차마 넘 슬퍼 인간들이 싫었어요 아무리그래도 생명인데 너무하더군요
바람한점 움직이지 못할 백구생각에 맘이편치않네요
동물보호단체 계신분들 여러분의 관심으로 백구를 살려주세요
개장수들에게 실려가는 소형견 시츄나 요크샤테리어를 보며 한국사람들의 보신문화가 참 원망스럽네요 조그만것들이 겪을 고통에 무능력이었지만 고통받을 백구를 도저히 지나칠수 없어 알려드립니다 제발 살려주세요ㅠㅠ
출처 : 동.보.연
그거리는 소동물(거위, 오리, 강아지등)을 거리에 내놓고
파는 곳이었습니다.
그 뒷골목은 보신탕 거리구요.
팔린 동물들은 키워져 고깃감이 될테고.
아마 상인중 하나가 팔려고 상자에 넣어 내놓은 것 같습니다.
그 인간들이 그아이들도 자기와 같은 생명체라고
여기리라고는 기대 못하지요.
화나고 가슴아픈 현실입니다만
하지만 더 가슴 답답한 것은,
그 장면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어떻게 그냥
지나치고 저녁에 글을 올렸단 말입니까?
가져가려는 행동만 했어도 어떤 인간이든 나와
말이라도 해봤을텐데.
어제 같이 푹푹 찌는 낮에 숨구멍 하나없는 박스에
넣어져 있었다는 강아지를 생각하면.
본인이 사지는 못할 지언정 말이라도
해보던지, 그러면 이런 가슴아픈 사연을
무책임하게 글로만 몇자 적어 올리지는
않았을텐.
씁쓸하게 하루를 연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