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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
사룟값 등 유지비용이 만만찮은
애완동물이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은 환경오염과
질병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제도마련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잡니다.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한국동물보호협회입니다.
한 마리 분양가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고양이
60여 마리가 집안 전체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옆 사무실에는
시추와 푸들 등 애완견 50여 마리가
우리에 갇혀 마구 짖어댑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지역에서 버려진 애완동물은
모두 2천여 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인터뷰> 금선란/한국동물보호협회장.
(불경기라 기르기 힘드니까 버리는 경우 많아..)
아마 그런 것 때문에, 못 키우고 남을 준다던지 나가도 방치해버린다던지 아니면 이런 보호소가 있다고 하니까 그냥 맡기고...
이 같은 유기동물은
광견병과 기생충 등
각종 질병을 옮기거나
쓰레기 더미를 파헤쳐
환경을 오염시키기도 합니다.
<인터뷰> 오태호/경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조류독감이 유기동물에 전염된 보고 사례도 있어...
최근의 어떤 보고에 의하면은 AI발생지역에서 기르는 고양이라든지 개에서도 어떤 감염이 된 경우가 있지 않느냐 해서 문제점들이 발생할 수가 있죠.
유기동물 처리에 드는 비용만도
연간 2억 7천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애완동물 전자칩 주입 등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조례 제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녹취> 해당관청 관계자
일반인들에게도 돈이 드는 문제기 때문에..일단 조례가 만들어져야 세부적인 제도를 만들 수 있어..
버려지는 애완동물이 크게 늘면서
체계적인 관리 대책이 절실하지만
대구시의 대책은
여전히 애완동물 주인의 양심에 호소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