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생후 12일된 송아지가 영국을 움직였다





생후 12일된 송아지가 영국을 움직였다.

영국 국민들은 26일 피닉스(불사조)라는 이름의 생후12일된 송아지가 도살을 면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안도와 기쁨의 한숨을 내쉬었다.

데번주 액스민스터 인근 클레어런스 농장에 있던 피닉스는 이웃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방화벽 도살 조치로 어미소를 비롯, 같은 농장에 있던 소 15마리와 양 30마리가 모두 도살당한 가운데서 살아났다.

피닉스는 죽은 어미소 옆에 누워있었기 때문에 5일간이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가 현장 소독을 위해 다시 방문한 정부 관리들의 눈에 띈 것. 이후 피닉스의 생사문제는 전국적인 관심사가 됐고 모든 신문이 1면에 이 송아지의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하원에서도 의원들의 질문이 터져나왔으며 정부는 피닉스의 도살을 위한 법원명령을 신청할 방침이었다.

농무부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피닉스를 살리기 위해 투쟁해온 주인부부와 1시간 가까이 협상을 벌였으며 피닉스는 영국 농업 전체의 "희망의 상징"이 됐다.

결국 총리실은 마지막 단계에서 방침을 바꿔 피닉스를 살리기로 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25일 밤 "내일중으로 일부 지역에서 선제도살 정책을 완화한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피닉스는 살아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구제역 사태 이후 침울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영국 농민들이 모처럼 환호로 맞은 정부발표였다.

(런던/연합뉴스)


- 한겨레 2001.4.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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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과 친해지면 활기가 솟는다.

인간과 친숙한 개 등의 애완동물을 이용해 요양소나 중병 환자 또는 아픈 어린이 등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치료기법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5일 사진촬영가이자 작가인 레니 램 에소르디가 동물을 이용한 치료경험담을 담은 "방문객이 왔어요:애완동물의 방문치료에 대한 소견"이라는 제목의 책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그는 애완동물이 함께 있을 때 환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방 밖으로 나와 축 처졌던 어깨를 펴고 얼굴에 생기가 가득한 채 더 많은 웃음과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그는 명랑한 성격을 가진 사냥개인 `브라우니'라는 개를 만나 활력을 되찾은 뉴햄프셔 요양원의 한 중년 환자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는 뇌졸중 환자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 채 겨우 몇 마디 말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브라우니와 함께 지내면서 친해지자 활력이 생겼으며 브라우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피아노 건반을 두들기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텍사스주 샌 앤토니오 웜 스프링스에 있는 재활병원에서 동물을 이용한 치료를 하고 있는 심리치료사 낸시 드러고타는 동물들은 최고의 의사도 할 수 없는 일정한 반응을 환자로부터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풍으로 신체의 왼쪽 부분이 마비되고 기억력이 감퇴된 환자 왼쪽에 훈련이 잘된 개를 놓아두고 조련사가 개의 이름과 나이, 좋아하는 음식을 환자에게 가르쳐 준 뒤 환자로 하여금 이를 실행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개를 쓰다듬기 위해 왼쪽 손을 이용하면서 신체의 물리적 능력이 되살아나고 개 이름을 부르면서 기억력과 언어 능력도 키워진다는 것이다 드러타는 "환자들은 개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면서 자신의 처지에 대해 잊어버린다"서 "환자들은 개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일반 치료를 통해 할 수 없었던 놀라운 것들을 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동물들과 환자들이 함께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것은 환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떠나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호작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도선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 한겨레 2000.12.27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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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237명의 어린이를 구하다.


학생들이 단체로 알랜드섬에 있는 미술관을 견학하려고 오스람말에서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배가 낡은 어선에 부딛혀 금이 가고 있었다. "우리는 이젠 수장될 운명이구나" 라고 생각했지요.
팔룬 초등학교의 교장인 리브 버그만 씨는 회상했다. "우리는 절망감에 빠져 있었지만 우리가 있는 위치를 백만 분의 일의 가능성이라도 찾기로 결심하여 알리는 메모를 썼습니다.
<우리는 한 소년의 애완견이 5마?떨어진 오르탐말로 헤엄쳐 그 메모를 전해주리라고 믿었습니다 올이라는 이 용감한 사냥개는 놀랍게도 차갑고 거친 급류를 헤엄쳐 해안가에 닿았다. 그리하여 몇 분만에 구조선이 급파되어 승무원과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이 애절한 모험은 선생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한스 클라판스가 개를 배에 몰래 태운 것에서 시작되었다. "애완동물을 데리고 오면 안된다고 학생들에게 주지시켰어요"라고 버그만 여사는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 장난꾸러기 한스가 규정을 지키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어야 했어요 한스와 올은 떨어질 수 없었지요 올은 언제나 한스를 따라 학교에 왔으며 교실 안에까지 몰래 들어온 적도 있었습니다. 몇 번이고 경고했지만 한스는 늘 새 방법을 강구하곤 했습니다.
나는 엄격한 교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만큼은 이 학생이 규정을 어긴 것이 잘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우리 배가 절반쯤 가라앉은 어선의 선체에 부딪혔습니다. 그 충돌로 인해 우리 배는 큰 구멍이 생겼고 큰 문제가 생겼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배가 충돌하면서 배에 있던 무전기도 부서져서 긴급구조신호(S.O.S)를 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버그만 여사는 선장이 아마도 6시간 내로 배가 가라앉을 거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우리는 제일 수영을 잘하는 사람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승무원도 5마일을 수영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한스가 이 용감한 개와 함께 나서서는'올은 수영을 잘해요'라고 했지요. 우리에겐 의논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미친 말처럼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 개가 한스의 말을 모두 알아들었다고 나는 단언합니다.
우리는 방수 주머니에 메모지를 봉하고는 올의 목에 묶어 보내며 기도했습니다." 마침 해안가를 지나던 사람이 개가 파도에 지쳐서 비틀거리는 것을 발견, 목에 있던 메모를 보고는 신속히 스웨덴 해안 경비대에 알렸다. "나는 내 생전 이렇게 흐뭇한 용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보로 라센 선장의 말이었다. "그 소년과 애완견 간의 유대보다 더 강한 유대관계는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문자 그대로 우리의 생명을 빚졌습니다."
후담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앞으로는 배에 애완동물을 태워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없애겠다고 버그만 여사는 선언했다는 것이다.그리고 "지금부터 올은 언제라도 한스와 교실에 들어와도 좋다"고 말했다.


- Weekly World News/ 마이클 앤드류스 -

개가 고아가 된 새끼토끼를 돌보다.



티샤라는 14살짜리 멋쟁이 킹칠스 스파니엘종 강아지가 고아가 된 새끼토끼를 양자로 삼아서 돌보고 있다. 티샤는 뉴질랜드 헤밀턴에서 부활절 일요일에 다섯마리의 토끼를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후에 그 새끼 토끼들을 거두었는데 신기하게 그때부터 새끼들을 먹일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 방콕 포스트 1996.4.10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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