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read 11960 vote 165 2009.07.23 (19:55:49)



지난 5월 대구 팔달교 근처에 사시는 조정흠씨는 공사장에 방치된 큰 파이프 속에서 자고 쉬면서 음식을 찾아 헤매는 삼색 진돗개를 발견하였다.

지난 5월 대구 팔달교 근처 공사장에서 힘 없고, 불쌍해 보이는 삼색 진돗개는 목 둘레 모두가 깊은 상처로 파여 있었다. 그 동네에 사시는 정흠씨가  그 개를 발견하고 협회로 연락주었다. 정흠씨는 불쌍하고 온순한 순덕이를 목 수술 후 입양을 원하여 순덕이에게는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누군가가 목에 낚시 줄을  감아 고의로 상처를 낸 것 같았고,  깊은 상처 살 속에 가느다란 낚시 줄이 발견되었다. 왜 이런 잔인한 짓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이런 목이 파인 개들이 종종 발견되는데 주로 진돗개였다. 개 도살자나 잔인한 사람의 소행이란 것만 알 수 있다. 동물보호법 제 7 2 2 (살아있는 동물 신체에 손상을 주는 행위)에 적용되어 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누구의 짓인지 알 수 없어 고발도 할 수 없었다. 혹시 아는 분이 있으면 연락주시기 바란다.

삼색 진돗개는 매우 착하여 "순덕"으로 이름 지어주었다. 순덕이는 협회 협력병원에서 치료받고 보호소에서 당분간 살았다. 그 동안 음식을 잘 먹어  힘 없어 보이던 모습이 점차 좋아지게 되었을 때 조정흠씨 가정의 식구가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심장 사상충, 홍역 증세가 나타나  조정흠씨는 순덕이를 살리기 위하여 많은 돈을 쓰고 병원에서 치료하였으나 끝내 살아나지 못하였다

순덕이가 죽고 난 뒤 조정흠씨는 매우 슬퍼하였지만 포기하고 다시 협회에서 버려진 그레이트 피레네즈을 입양하였디.

정흠씨는 그 개 이름을 '장군'으로 지어 주었고,주변 공원에 장군과 자주 산책을 가는데 우연히 장군이의 진짜 주인을 만나게 되었다. 원 주인은 "개를 내 놓아라"고 하였지만 유기동물 보호기간 내 찾으러 오지 않하 법적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고, 또 한가지 협회에서 정흠씨에게 입양 할 때 장군에게 불임수술을 시켰다는 것을 알았다. "종자를 받아야 되는데 쓸모가 없다"면서 포기하였다.

사실 원주인은 몇 달전에도 이 개를 잃어 버렸다가 협회 보호소에서 찾아갔다. 당시 불임수술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였지만 말을 듣지 않았고 다시 두 번째 또 잃어 버리고 길에서 몇 일째 배회하다가 협회에서 구조하였고 조정흠씨에게 입양하게 되었다. 새끼 낳아 팔기를 원하는 원주인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게 된 것이 천만 다행이고 장군이도 원주인보다는 새 주인 정흠씨를 더 좋아하고 원 주인 곁에 가지도 않았다 하였다.

조 정흠씨와 공원에 산책갔을 때 장군이

 

 

한은숙

2009.08.06 (15: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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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누가 자기를 구해줄 사람인지는 알아보네요.
진심은 통하나 봅니다.
장군이 이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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