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이철재씨와 길수
by kaps (*.207.25.158)
read 15013 vote 109 2004.01.07 (03:31:20)




오래 전, 보호소에는 난방시설로 연탄 보일러를 사용했었다. 그 때 사용하였던 연탄창고에 길수가 들어가서 한 바퀴 뛰고 나오더니 완전히 연탄 배달부, 연탄리어커를 끄는 개가 되어버렸다.

입양자는 의사인 이철재씨로서 대구 외곽지 칠곡 다보동에서 1500평의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그 곳에 살고 있다. 울타리 높이가 2 m나 되어 동물들은 밖으로 나갈 수가 없고 입양된 길수는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게 되었다.

이철재씨는 이미 길수의 잘 생긴 모습을 미리 보았기에 연탄배달부 길수를 보고는 오히려 웃으면서 좋아하였다. 그러나 길수의 표정은 왜 저리도 서글퍼 보이는지???? 좋던, 나쁘던 친구가 많은 작은 보호소가 더 생각이 나는 모양이었다.(2003년 12월28일 입양)

2004년 1월 4일 소식. 이철재씨는 맛있는 음식으로 길수를 달래서 지금은 꼬리를 흔들며 자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이철재씨와 서글픈 표정의 길수.

협회 동물구조장 김정규씨가 곁에 있으니 그나마 조금 마음이 놓이는지 사방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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