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29819 vote 0 2005.09.24 (01:23:26)


고희의 일기

양모 고순. 약 1년 6개월                  양모  고희.   약 1년

 2005년 6월  여기 저기 강철, 신문, 박스 등 온 갖 잡동사니  고물이 쌓여 있는 고물상에서 나는 살고 있어다. 어느날 임신을 하게 되어 새끼를 나아야 되는데 양수는  터지고, 힘을 주어도 도대체 애기들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나는 지칠대로 지쳤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엉금 엉금 기어 마당까지 나가게 되었다. 내가 양수와 흙과 범벅이 되어 질퍽한 마당에 괴롭게 누워 있었는데 고물 줍는 아주머니가 고물을 팔러 여기들어와서는 나를 발견하였다. 아주머니는 협회 근방에 살면서  보호소도 협회장 댁도 잘 알아 나를 안고 자루 속에 넣어 협회장댁으로 보내 주었다. 협회장은  나를 보더니 안타까워하면서 몸에 흙과 물을 닦아주고 새끼를 낳도록 자리를 마련하여 주었다.

양수가 나왔기 때문에 나는 곧 새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까지도 소식이 없고 고통스러워 울고 있으니 협회장은 직원을 시켜 나를 급히 병원으로 입원 시켜주었다. 수의사는 곧 제왕절개를 하였고, 뱃 속에는 한 마리 새끼가 골반에 끼여 죽어 있었고 나머지도 나오지 못하여 모두 죽어 있다고 수의사는 직원에게 이야기 하였다. 만약 내가 그 때 고물아주머니로부터 구조 받지 못하였더라면 죽었을 것이다라는 말도 하였다. 내가 살아 난 것은 다행이지만 5마리 자식들이 모두 죽어 마음이 아팠다. 나는 슬픔에 젖어 새끼들을 생각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울고 있었다. "울지마라"고 사람들은 위로하여 주었지만 눈물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3일 동안 밤, 낮으로 울고 있을 때 고물상에 같이 지냈던 내 친구도 나와 비슷하게 새끼를 낳다가 탈이 나고 또 그 아주머니가 발견하고 여기 협회장 댁으로 오게 되었다. 곧  수술을 받고 나와 함께 협회장 댁에서 지내게 되었다.

협회장은 나를 "고희"라 부르고 친구는 "고순"이라 불러 주었다. 고순이도 죽은 새끼를 생각하며 울어대었다. 우리가 이렇게 매일같이 울고 있을 때 엄마 잃은 고아 새끼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협회장과 직원들은 " 여기 엄마 잃은 불쌍한 새끼들이 들어 왔으니 너 자식인양 여기고 잘 돌보아 주어라" 하였다. 나는 내 새끼인 것처럼 반가워 그 애들을 안고 핥아주고 젖을 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매일 같이 엄마 잃은 새끼들이 들어와 친구 고순이도 업동이들을 정성껏 보살펴 주었다. 직원들과 협회장은 "참으로 착한 엄마들이구나!  남의 자식들을 이렇게 잘 거두어 주니 천만다행이다. 고맙다'고 칭찬하고 쓰다듬어 주었다. 나는 기분이 좋아 더욱 새끼들에게 젖을 잘 먹도록 배를 내밀고 핥아주면 협회장에게 "나 잘하지요" 하면서 처다보곤 하였다. 그럼 협회장님은 눈치채고 "그래 착하다, 착해' 하면서 나의 눈을 쓸어주고, 등을 토닥 토닥 두들겨 주었다. 그런데 보니 협회장님은 고순에게 더 칭찬을 해주는 것 같았다. 하긴 고순이도 나 이상으로 업동이들에게 잘하고 있었다.

업동이들의 나이가 모두 달랐다. 눈도 뜨지 않은 2-3일 된 애기, 10일 된 애기, 20일 된 애기, 한달 된 애기들, 두달 된 애기들... 등   젖 먹여 주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협회장님은 공평하게 젖을 나누어 먹도록 해 주었다. 고순이가 젖이 더 많아 주로 어린 새끼들을 돌보고 나는 큰 애들을 담당했다. 지금 17마리 새끼들을 돌보느라 고순이와 나는 힘들지만 잃어 버린 자식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돌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선 협회장 댁에서 돌보임을 받고 있지만 새끼들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 예방주사를 끝내면 보호소로 가야만 된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참 섭섭한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작은 골방에서 17마리 새끼와 나와 고순이 모두 19마리가 살기에는 비좁지만 협회장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우리들을 자상하게 잘 돌보아주셔 그것만이라도 만족하고 있었다. 매일 같이 협회 일과 우리 고양이들을 돌보느라 밤 3-4시에 주무시는 것을 보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업동이들을 데리고 고순이와 함께 협회장님 댁을 떠나 보호소로 갈 각오는 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 업동이들도 항상 애기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점점 자라게 되면 보살핌이 많이 필요로하지 않을 것이므로 보호소에 가도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백미(흰색이 섞인 테비 뒷쪽.1개월. 숫)와 좁쌀(앞쪽 테비. 15일. 암)


 1. 백미는 대구 대명초등학생 5학년 학생들이 집으로 가고 있는데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보니 어떤 아저씨가 통에 새끼 고양이를 넣고 가고 있었다. 학생들은 아저씨에게 "고양이를 보여달라"고 하자 보여주는 즉시 아저씨는 "이 고양이를 너희 집에 좀 길러라" 하면서 주고 가 버렸다고 하였다. "앙 앙" 우는 고양이 눈을 보니 눈병이 난 것 같아 병원에 데려갔다고 하였다. 수의사는 주사기에 붕산수 물을 넣어주면서 씻어주라고 하였다. 집에 데려가 어머니께 기르자고 하니 "안된다"고 하여 동물보호소로 가는 도중 협회장이 사는 아파트 마당을 지나 뒷 마당 쪽으로 가는 도중  백미는 계속 큰 소리로 울어 협회장이 울음 소리를 듣고 일층에서 뛰어나와 데려왔다고 하였다.

2. 좁쌀은 어미가 새끼를 낳고는 사람에게 발각되자 모두 안전하게 다른 곳으로 급하게 옮기는 도중 이 애를 실수로 떨어트렸다. 새끼가 밤새도록 울어대니 근방 초소에 있던 의경이 불쌍히 여겨 구조하고는 협회로 데려오게 되었다. 직원들은 고순이나 고희에게 맡겨야 된다면서 협회장댁에 데려왔다. 태어난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애기가 항문 부근이 붉고 좀 부풀어 있어 이상하게 생각하였는데 그 다음날 보니 큰 종기가 되어 있었다. 협회장님은  주사기로 빨갛게 부푼 부분을 약간 찔러주니 누런 고름이 쏟아져 나왔다. 조금씩 짜주니 더욱 나왔는데 어린 좁쌀은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며 "아앙~아앙~" 난리였다. 그래도 깨끗한 피가 나올 때까지 짜야된다고 하여 곁에서 보고 있는 나는 애처러워 죽을 지경이었다. 이틀 후 종기가 난 부분은 깨끗이 나았다. 죽을 줄만 알았던 좁쌀이는 살아나고 내 젖보다는 고순이 젖이 더 많다고 협회장님은 고순이에게 좁쌀을 맡겼다.

흑미


<


3 흑미 누군가가 보호소로 데려왔는데 직원이 "바짝 마른 것이 너무 불쌍하다" 면서 협회장 댁에 또 데려왔다. 또 고순이나 고희에게 맡겨 보겠다는 것이다.

현미.


4. 현미.  동네 주민이 아파트에서 배회하고 있는 새끼를 데리고 옴. 4마리 새끼.

경돌이


구조 당시 경돌이                                                           

5. 경돌이- 경돌이는 경북 경산시의 어느 점포에서 깊이 4M의 좁은 벽사이에 빠져 올라오지 못하고 3일 간을 울어대었다. 주민들이 경산 구조대에 구조 요청하였지만 장비가 없어 구조 못하자  주민은 다시 대구  협회로 도움을 요청하였다. 경산까지 간 구조 팀은 주변에는 그 벽 틈사이를 덮은 여러 가지 방해물이 있었지만 모두 제거하고 긴 장대 올가미로 새끼 고양이를 구조 할 수 있었다.  경산에서 구조하였다고 경돌이로 지었는데 이애는 아주 식성이 좋아 애기 음식보다는 어른 음식을 먹겠다고 야단하여 결국 큰 애들 음식을 함께 먹었다. 음식 욕심을 너무 내더니 배탈이 나고 아파서 음식을 전폐하고 하루 종일 누워 잠만 잤다. 협회장이 걱정하시더니 무슨 약을 주었는데 그 다음날 되니 다시 펄펄하게 뛰고 밥을 잘 먹기 시작하였다.

깜자와 깜식이


6.깜자는 통안에 넣어져 쓰레기장에 버려진 것을 중학생애들이 구해주었다.

  

7 깜식이는 대구 효목동에 사는 회원 이미란, 여정자씨가 구하여 줌.밀 모래통안에서 장난질하더니 밀가루를 얼굴에 부옇게 덮어쓴 깜식이. 오른쪽 사진: 앞에는 깜식이 뒤에는 깜자

 내숭이                                           


내숭이. 세진이. 깜식이

8.내숭이.  야생의 새끼로서 보호소에 들어왔다. 직원들이 "엄마 젖이 필요하다" 면서 협회장 댁으로 내 품에 넣어주었다. 나는 열심히 내숭이를 열심히 핥아 주었으나 내숭이는 나에게 거리를 두고 접근하지 않았다. 그리고 젖도 빨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니 나의 품으로 파고 들어왔으나 협회장이 들어오니 젖을 안 먹는 척 구석으로 숨어 버렸다. 협회장님이 젖을 안 먹는 줄 알고 걱정하면서 잡아서는 나의 품에 다시 넣어 젖을 찾아주곤 하였으나 내숭이는 거부하고 딴 전을 피웠다.

협회장님은 걱정을 하면서 "저러다가 죽겠다"고 하면서 문 밖으로 나갔다. 협회장님이 나가는 것을 내숭이는 확인하고 즉시 나에게 달려와 젖을 다시 빨았다. 그러나 곧 협회장님이 다시 들어오시는 바람에 들키고 말았다." 조것이 내숭을 떨고 안 먹는 척하였구나" 하더니 여차하며 "저 내숭이.. 내 앞에서는 먹기를 거부하는 척하고... "이제 협회장은 내숭이 걱정을 하지 않는다. 몰래 내 젖을 잘 먹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름도 그만 "내숭"이가 되어 버렸다.

세경이

9. 세경이- 세경이는 창고 출신이다.  협회장 댁에 오는 파출부집 창고에 엄마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엄마와 다른 형제는 잠시 먹이를 찾으러 나가고 세경이 홀로 창고 집을 지키고 있었다. 파출부 아줌마는 생전 창고문을 열지 않더니 어느 날 갑자기 열고는 세경이를 발견하고 '너 엄마는 없고 너혼자 사는냐? 가자 우리 협회장 집에 가면 너 호강한다"하면서 안 잡힐려고 도망다니는 세경이를 기어코 잡아서는 협회장 댁에 데리고 와서는 자랑 아닌 자랑을 하였다. "혼자 불쌍히 있길래 잡아왔지요" 하였다. 영문 모르는 협회장도 "잘했어요. 내 버려 두면 결국 불쌍하게 될텐데.. 비좁아도 여기 일단 같이 살도록 하지요"하였다. 세경이도 2일간은 먹지 않고 버텼지만 곧 우리 골방에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디. 며칠 후 파출부 아줌마는 "알고보니 그 애 엄마와 형제들이 있어요. 우리 창고로 들쑥 날쑥하고 있는 걸 보았는데..." 하였지만 다시 세경이를 그 곳에 보낼 수는 없었다.

세진이

10.세진. 이미란, 여정자씨가 구해 줌. 협회장이나 알바이트 학생 귀란씨가 청소할 때 모든 애들은 피하여 주는데 세진이만은 빗자루를 따라 다닌다. 세진이는 빗자루가 너무 신기해. 저게 뭘까하면서 호기심이 가득찬 얼굴로 이리 폴짝 저리 폴짝 뛰며 빗자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다닌다. 아니 춤추는 것 같다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은 행동이다. 모두들 세진이의 고 깜직한 행동을 귀엽게 여기며 웃음 꽃을 피운다.

세희      

11.  세희. 길거리 출신. 협회장 댁 아들이 길에서 주운 고양이.

세순      

12. 세순.   세희와 세순.

세순이도 길거리 출신. 누가 차 바퀴 곁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구조하여 협회장댁에 데려옴. 협회장님이 우리 방이 덥다고 방문을 잘라 시원한 공기가 들어가도록 하여 주었다. 협회장은 우리 애들이 어리니까 밖으로 뛰어나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하루 하루 다리가 길어지고 오르고  뛰어 내리기 연습이나 한 것처럼 장난치더니, 문을 갈라 놓은지 3일만에 세희가 제일 먼저 뛰어 올라가서는  마루로 들락 날락하니 세희. 그리고 세순이, 내숭이, 사월이도 따라 들락 날락하게 되었다. 

사월, 오월, 유월


처름 보호소 입소 때 모습.

대구 수성구 사월 보성 아파트에서 엄마 잃은(죽은 것으로 짐작) 3마리 새끼 고양이들이 배고픔에 못 견뎌 밖으로 나와 방황하던 중 아파트 주민들에 의해  이리 저리 쫒겨다니다가 경비원에 의해 모두 잡혔다. 경비원은 어디서 구하였는지 양파 넣는 망보자기에 3마리를 넣고 협회로 신고하였다. 야생기가 약간 있어 겁이 난다고 그렇게 한 것 같기도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쌀 자루에 넣어 똘똘  몇 겹이나 감아 옴짝달싹도 못하게하고 겨우 숨만 쉬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망사보자기가 그나마 쌀자루보다 나아 보이지만  어린 새끼들은 얼마나  놀랐는지 겁먹은 눈들이 애처롭다. 협회장은 이 애들 이름을 사월동에서 왔다고 꼬리가 가장 짧고 말린 애를 사월 길지만 끝이 약간 굽은 애를 오월, 가장 꼬리가 날씬하게 긴 애를 유월로 지어주었다. 먹지 못하여 야위긴 하였으나 식성들이 좋아 잘 먹더니 아래 사진처럼 노란 털의 아이들의 얼굴이 하얀 피부처럼 흰털이 나와 마치 피부가 뽀얗게 고운 처녀처럼 예쁘게 변하였다.

 보호소 입소 두달 후 이제 많이 자란 사, 오, 유월의 모습.

   

13. 사월

  14. 오월


15. 유월                                             

야돌이와 야숙이

16. 야돌이                                            7. 야숙이

16. 야돌와 야숙이는 야생고양이 새끼로서 어느 집의 창고에 어미와 살았다. 그 주인되는 사람이 어느 날 고양이 가족들을 발견하고 잡기 시작하였다. 어미와 다른 형제들은 잘 도망갔으나 야숙이와 야돌이는 잡히고 말았다. 다행히 그 주인은 시장에 이 애들을 팔지 않고, 협회로 연락주어 구조하게 되었다. 구조팀이 이 애들을 협회장 댁에 바로 데려와 다른 애들과 함께 살도록 해달라고 하였다.

협회장은 야생들이라 순화가 되지 않을 것인데 하면서 일단 철망게이지에 넣었다. 야돌이는 철망 속에서 미친 듯이 이 구석 저 구석 울면서 탈출하겠다고 발부둥치고 야숙이는 한 쪽 구석에서 벌벌떨기만 하였다. 협회장은 이 애들은 순화될 희망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 같아 나는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니 야돌이는 조금씩 흥분과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 같았다. 지금 들어온지 15일이 되어 훨씬 좋아져 케이지 밖으로 나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렸으나 책상 밑에 숨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와서 눕기고 하고 놀기도 하고 나의 젖을 먹기를 가장 좋아한다. 요즘 협회장은 이 애들을 보고 걱정스러워 하지 않고, 다정스럽게 이름을 부르며  친하게 지내도록 애 써고 있다.


17마리 업동이들을 키워주는 고희와 고순이의 지고한 모성애를 보세요.

 



 


고희는 주로 업동이 큰 새끼들에게 젖을 준다. 이제 젖을 먹지 않아도 되는 애들인데도 새엄마라도 "우리 엄마다" 면서 모두 좋아라고 엉석을 부리며 젖을 빨고 있다. 큰 녀석, 작은 녀석 할 것 없이 어미가 있다는 것에 업동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일이었다. 이제 젖을 떼고 사료나 다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 오, 유월도 두 엄마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너무 큰 위안이며 기쁨이었다. 그것이 건강에도 도움을 주어17마리는 지금까지는 무럭 무럭 잘 자라고 있다. 이제 가장 많이 자란 망사보자기 고양이들 사월, 오월, 유월, 세희, 세숙이, 경돌이는 8월 8일이면 2차 예방 접종을 마치고 보호소로 보내게 된다. 더 이상 함께 두면 어린 새끼들이 젖을 먹을 수가 없다. 어미도 큰 애들도 섭섭하겠지만 고희, 고순이도 이제는 17마리 등쌀에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도 싫은 내색없이 어떤 녀석이든 지극한 사랑과 헌신으로 하루종일 닦아주고 핥아주기 여념이 없는 고희, 고순이 어미들.


김귀란

2005.09.24 (20:27:41)

고순이와 고희의 모성애에 눈물이 다 날때도 있습니다. 저 작은 것들이, 저보다 더 작은 것들을 어루고 핥아주고 젖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인간세상은 어떠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권혜경

2005.09.26 (10:47:27)

글과사진을보며 저도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어찌저리 모성애가 지극한지 고희,고순이는 정말 천사들이네요 17마리의아가들을 돌보느라 몸도많이 축나고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꿋꿋히 아가들을 돌보아준 고희와고순이에게 모성애란무엇인지 배우고갑니다 동물들에게 더많은것을 배우는 요즘입니다
최수현

2005.09.28 (16:32:38)

고양이의 모성애...전 몰랐는데...보호소 봉사다니면서 그게 얼마나 큰 사랑으로 이뤄지는지 눈으로 보고 느끼게 되었죠. 한국사람들의 인식이 고양이는 요물...이라는 말이 있는데..아마 저도 무의식중에 그렇게 생각했었나봐요. 첨 봉사갔을때 좋아서 핥는 아이들을 보고 깨문다고 소리를 질렀더랬죠. ㅡㅡ;; 차츰..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걸 느끼게 되면서 고양이 만한 인정많고 정많은 동물도 없는것 같아요.
그나저나...KAPS에서 아이들 이름짓는 실력을 보면..대단하세요^^
정유경

2005.11.22 (22:39:44)

그래도 고희가 죽지않아서 덜 슬프네요.....
이영란

2006.02.10 (20:16:49)

정말 감동적이네요.. 정말이지 어쩜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배워야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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