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날씨가 추웠던 2015년 2월 20일
서울에 사는 최원형 씨에게 한 통의 구조 전화를 받았습니다.
원형 씨는 일 때문에 대구를 방문했다가 고속도로 갓길에 버려져 있는 생후 1달 반 남짓의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협회로 전화를 주었습니다. 한국은 곳곳에 구조가 필요한 고양이들로 항상 넘쳐 나지만 저희 같은 사설 보호소에서 다 수용할 수 없는 관계로 안타깝지만, 입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만, 이맘때쯤 마침 수용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원형 씨의 고양이는 입소하게 되었고 이름은 '치즈'로 짓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치즈가 처음 발견되어 구조된 당시의 사진입니다. 우유가 담긴 컵은 종이컵으로 치즈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보호소에 처음 왔을 때 사진.
▲ 보호소에 온 이후 2주 후에 1차 접종을 마치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치즈.
치즈가 보호소로 온 지 23일 후에,
때마침 페이스북에서 치즈의 사진을 발견한 이정은 씨는 협회로 연락해 치즈의 입양을 희망하셨습니다.
이정은 씨 가족 역시 서울에 사는 터라 장시간의 입양상담 후 날을 잡아 가족이 다 같이 KTX를 타고 협회를 방문하셨습니다.
2016년 3월 13일 대구 보호소로 딸 아들과 함께 방문해 치즈를 입양하신 이정은 씨.
이제 치즈는 앞으로 영원히 함께할 가족이 있는 가정으로 입양가게 되었습니다.
▲ 입양 일주일 후 치즈가 새로운 집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찍어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새로운 막내둥이로 사랑받는 가족이 된 치즈의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