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 개의
해를
맞이하여
해보는
생각들
글쓴이 : 로스 잉그램(Ross Igram)
개들은 수 천년 동안 인간과 더불어 살아 왔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행동을 읽고, 심지어는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한 동물입니다. 특별한 훈련이 없이도, 생명에 대한 위험마져 무릅쓸 만큼 헌신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주인의 목숨을 구하기도 합니다. 개들은 그들이 주인에게 느끼는 사랑을 그 주인과 직접적으로 결부시킵니다. 따라서 인간은 특정인을 거의 동시에 미워하거나 사랑할 수 있지만, 개들은 일단 주인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그 사랑은 언제나 한결같이 지속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을 깊이 사랑하고 헌신적인 반려동물들을 지구의 다른 편에선 그들의 신의를 배반하고 심지어는 죽여서 먹기도 한다는 사실이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겐 정말 이해하기 힘든 사실로 다가옵니다. 불교신자이자 채식주의자인 저는 동물들의 착취와 관련하여 전반적으로 도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동물들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 분명히
있으며, 절대 인간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개식용은 일반적인 동물착취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로 여겨집니다. 개들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고도 우리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을 불교적인 관점에서 볼때 누가 진정으로
영적인 레벨에서 가장 발전한 존재일까요? 티베트 불교 신자들은 개들은 인간 영혼이 부활한 것이라 믿기
때문에 개고기 소비를 반대합니다. 개들이 다른 동물보다 인간에 가깝다는 믿음은 개가 지능이 높고 인간과
친밀하며 인간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불확실의 시대에 우리의 반려 동물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사랑과 희망을 주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줍니다. 그들은 인간과 나머지 동물세계에 대한 연결 고리이며, 우리에
대한 사랑과 친밀감으로 세상이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그들은 또한 이 불확실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바로 믿음과 이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이 행성계가 진화의 나선형단계에서 발전을 향해 움직인다면, 선한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의 무리로부터 가려내질 것이다. 이 말은 선택 받지 못한 사람들이 곧 사멸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말은 단지 선택받지 못한 이 사람들은 그룹 에너지 (Group
Energy)라 불리는 곳으로 회귀함으로써, 존재의 신성함을 자각하고 개인적인
특성을 가질 권리를 취득한 이들이 진화의 궤도를 따라 더욱 발전하여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마라의 지혜'에서 인용 –
제 개들은 제가 가져본 최고의 친구이자
가장 가까운 벗입니다. 도시에 살
때는 강도, 갱단 그리고 마약상 들로부터 지켜주었고, 미국 북부의
숲에서 살 때는 흑곰, 코요테 그리고 얼룩 이리가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지켜준 소중한
가족입니다.
개의 해를 맞이하여 아시아의 우리 형제 자매들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단기간에 5백만 명에서 1천 5백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어느 사회에서나 변화를 위한 최선의 기회는 그 사회의 내부 구성원들로부터 나온다고 믿습니다. 서구의 동물 애호가들은 변화를 갈망하고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자행되는 잔학 행위의 근절을 간절히 바라는 아시아 친구들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도울 것이며 함께할 것입니다.
불교의 뿌리와 공자의 사상이 전해 내려오는 중국은 지금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만일 많은 세계인들이 이 충성스런 반려동물에 자행되는 야만적인 행위가 두말 할 것도 없이 틀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어떨까요? 만일 전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접근방법에 있어 대규모적이면서 근본적인 변환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제 소박한 생각으로는, 우리 모두가 이 개의 해에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우리의 개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해 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이들을 절대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