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숙씨가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동물을 버린 사람들에게 동물들의 절규를 들을 수 있는 귀가 머리가 마음이 모두 열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전병숙씨의 동물이 인간에게 절규하는 시를 공지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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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몰인정과 몰이해 때문에 버려지는동물.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때문에 도살당해서 잡아 먹히는동물. 그런 동물들의 보이지 않는 절규를 담은 글을 생각나는대로 삽입해 봅니다".
사랑이 모자라 서두른 이별과
세월이 남았건만 문닫은 마음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 길이 왜 그리도
험난한 여정인지.
우리들을 지순한 사랑으로 돌보아주면
사람들에게 지고한 사랑을 주는것을
우리들을 버린 사람들은 진실로 모르는구나.
살아가면서
몹시도 괴로울때
몹시도 외로울때
사람과 함께 외롬과 괴롬을 공감할수 있음을
우리들을 버린 사람들은 정녕 모르는구나.
우리들의 커다란 눈망울을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선으로 이끌어 가고 있음을
우리들을 버린 사람들은 정말로 모르는구나.
상처입은 마음을 우리들 한테서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들을 버린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모르는구나.
쉽게 변절하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굴절되는
우리들을 버린 사람들.
아아 용서하라. 용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