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read 30050 vote 0 2007.07.21 (01:02:38)

7월의 보은 보호소에서  

7월 13일 협회장은  고양이 방에서 옥상으로 나가는 계단만드는 일, 켓타워 등을 준비하기 위하여 보은 보호소에 들렀다. 개들이 반갑다고  짖으며 문 입구로 모두 몰려있다. 비 온 뒤라 땅은 약간 젖어있어 개들은 한창 털 갈이와 함께 털이 깨끗하지 못하였다.

입구 쪽으로 나오겠다고 몰렸있는 모습.

 앞에는 '성이'.   양소장에게  뛰어오른 동곡이와 길남이.  홍이는 항상 뒷 전에서 관람하는 방청객처럼 군다.

 '길남이'의 애교.

동곡이, 성이, 길남이는 협회장 둘레에서 좋아라고 야단하고 있는 가운데  홍이는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그러나 음식을 줄 때는 가까이와 잘 받아 먹기도 한다.

협회장 품에 안겨 있는 개는 가장 작은 꼬마 "울순이"   울순이는 작아도 아주 씩씩하고 명랑하게 다른 개들과 함께 잘 놀고 있다. 협회장 뒤에 "퀴리" 등 꼬마들이 보인다. 왼쪽 철망가에 홀로 앉아있는 외로운 검은 코카 "코순이"는 최근에 입소되었다. 주인에게 버림받고 그러면서도 주인을 그리워하며 다른 애들과는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철망 밖만 내다보고 있다.

 오른 쪽 땅에 무슨 냄새를 맡고 있는 큰 누렁이 "해동이"는 2007년 5월경 흥해 들판을 배회하고 다녔는데 목둘레가 밧줄이 감겨있었고 그 밧줄에 의하여 살이 파이고 상처가 나면서 살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이 구조해보기 위하여 개 가까이 가면 10m 거리에서도 살이 썩는 악취가 났다고 하였다. 모든 동물들은 내 몸이 아프면 착한 녀석들이라도  자기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며 잡히지 않는다.  협회 포항지부 최복자지부장님이 그 개 이야기를 듣고 구하려고  무척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최지부장님은 다시 119 구조대에 요청하여 마취 총으로 구조하도록 독촉하여 마침내 흥해 119 구조대원의 마취 총에 맞고 구조하게 되었다. 포항 동물병원에서 밧줄을 제거하고 상처가 많이 좋아진 후 포항유기동물보호소에 잠시 지내다 대구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대구서 불임수술 받고, 건강을 완전 회복하였지만, 해동이 역시 보신용 개로 키워지다가 끈이 풀려져서 밖으로 나오게 된 것 같고, 개장수 손에 있었던 개들은 대부분 사람을 두려워고, 기가 죽고 늘상 불안해한다. 착하여 곧 마음이 열릴 것 같아 보은 보호소에서 지내도록 해주었다. 흥해에서 구조하였다고 "해동"으로 이름 지어 주었다.  

  해동이의 밝은 얼굴. 이제 명랑한 개로 변하였다. 모두 털 갈이로 털이 지저분해 보인다.  "해동이"는 몸만 클 뿐  아직 애기 같은 마음이며 꼬마들과 잘 어울리며 지낸다.  그러나 퀴리처럼 다른 꼬마들이 자기 곁에와서 치대는 것은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착하고 어질기로 유명한 "퀴리"는 호야, 동이의 엄마만 되어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꼬마들의 엄마가 되어 꼬마들은 퀴리에게 응석부리면 좋아하는데 '해동이'도 역시 꼬마들과 같은 마음으로 퀴리 곁에 있다.

검은 '코순이'는 여전히 망 곁에서 슬픈 표정이나 시일이 좀 지나면 해동이처럼 밝고 명랑한 애가 될 것이다. 해동이 앞에 동이, 달순, 달희, 호야가 보인다.

원래 퀴리는 대구에서 "호야" "동이"의 엄마 노릇을 아주 잘 해주어 두 꼬마는 항상 퀴리 품에서 지내곤 하였다. 이 호야가 퀴리 곁에 있었지만 곧 다른 꼬마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퀴리 얼굴 앞에서 퀴리 얼굴을 가리고 있는 호야와 동이는  "우리 엄만데 모두 왜 와서 붙는냐" 하는 것 같다. 저 소란스런 '소란'이는 아예 퀴리 등에 목마를 탔고,

꼬마들에게 둘러싸인 퀴리 얼굴이 겨우 좀 보인다.  "호야'와 '동이"는 애가 타고 있다. "우리 엄마를 다른 애들이 다 차지하면 우리는 우자꼬"하며서 퀴리 얼굴 앞에서 근심스런 표정이다.

해동이와 달순이도 퀴리 곁에서.. 곁의 개 운동장에 있는 '성이'는  꼬마들 운동장이 부러운지 정신없이 꼬마들 하는 짓  구경하고 있다.

'해동이'의 기분 좋은 얼굴에 비하여 '퀴리'는 꼬마들 엄마 노릇해주기가 힘드는지 고달픈 표정이 안스럽다. 달순이와 달희, 소란, 해동이가 퀴리 곁에 모여들었다.  퀴리를 두고 잠시 동이와 호야 둘이와   소란이는 한 바탕 싸웠다. 언제나 잘 뭉치는 형제들 동이 호야 2와 소란 1과  2:1로 싸웠지만 소란이가 둘이를 격파시켰다.   더 이상 방치하다가는 두 형제가 소란이로부터 많이 다칠까보아 방으로 피신시키고 소란이는 퀴리를 차지한다고 그 앞에 앉아있다.  

 "이쁜이" "해동이' 페키니스 "요롱이'

보은 보호소에 "메리"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두 마리 있다.  대구 "메리"는 진돗개이며 대전 "메리"는 세퍼트 종이다.. 협회장이 주는 통조림을 기다리는 메리의 예쁜 눈, 얼굴이 사랑스럽다. 통조림에 회사 명칭이 보여 색칠하여 지웠다.

마당에서 '메리'

'메리와' '복실이' 중간에 '오리'가 있다. '오리'는 아직도 운동장에 나가는 것이 겁이나서 실내에만 있다.

새로 입소된 "복실이".  복실이는 메리, 오리 방에 함께 살 게 되었는데...  찰떡같이 사이좋은 메리, 오리가 복실이를 괴롭힐까 아주 걱정하였는데 웬일로 메리와 오리는 복실이를 싫어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11일째인데도 별 탈없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복실이는 어느 산에서 나무에 묶여 여름 보신용 개로 곧 팔리게 되어있는 상태였다.  회원 경옥씨가 등산하다가 우연히 그 개의 순한 눈이 두려움과 공포에 질려있는 것을 보았다. 경옥씨가 가까이 다가가니 짖지도 않았으며 자기를  구해달라는 듯 매달리며 애처러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그 눈을 보면서  곧 보신용으로 죽을 애라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면서 그냥 둘 수 없어 구하기로 마음먹고 협회에 연락하고 의논하게 되었다. 경옥씨와 그 친구들은 즉시 야간을 이용 복실이를  극적으로 구조하게 되었다.

 

'메리'와 운동장에서 노는 '복실이'

원숭이 같기도한 얼굴이 아마 도사견과 누렁이와의 잡종견 같다. 복실이가 메리와 오리와 함께 잘 지내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다. 복실이는 그 동안 개 장수 손에 있었지만 양소장을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신기하였다.

산책나온 개들

세파트 메리는 양소장만 따르지 같은 동료들인 다른 개들을 업신여기는 모양이다.   운동장에 다른 개들과 놀아라고 내보내면 즉시 실내로 뛰어 들어가 혼자 앉아있다.   혼자만이 고고한척 하는 것인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산책하면서 멋지게 찍힌 메리 모습. 이것과 비슷한 다른 사진은 더욱 잘 나와 2008년 달력 타이틀에 넣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양소장이 산책하자며 데리고 나가니 얼굴에 웃음 꽃이 만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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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와 산책. 큰 개들은 하루에 한 번씩 교대로 산책 시키고 있다. 모든 개들이 털갈이 하고 있어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데 털이 짧은 허스키 보람이는  가장 먼저 털갈이를 끝냈는지 깨끗한 털과 말숙한 얼굴이다.

'청동이"의 산책.

"충희"와 "청동이"와 장난

양소장의 5세 아들 "채헌이"와 그레이트 피레네즈 "보은이".   채언이의 유일한 친구는 보호소의 개들이다. 어린이 집에 갔다오면 매일같이 개들과 망사이로 대화하면서 지낸다.

진돗개 '베리'와 채헌이는 무슨 대화를 주고 받는지...

양소장 가족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는 "청동이"

"채헌이"와 "길남이" 산책. 주변에서 양소장 내외가 지켜보고 있다.  저녁 시간에 찍은 사진이 밤 같이 느껴진다.  이날 대구는 매우 더웠지만 보은은 시원하였고, 관리동이나 동물동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시원하였다.  특히 개집 안이 서늘하여 보은의 개들은 여름을  시원하게 잘 보내고 있었다. 대구서 매우 더울 때는 여름 피서지로 여기 보은 보호소로 오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았다.

협회장과 개들과 즐거운 한때.

개들에게 사랑받고 좋은 표정의 협회장.

"싱크"와  나도 하며 달려온 "보은이"와

허스키 "보람이"도 '보은'이를 밀쳐내고...   보람이의 맑고 깨끗한 얼굴과 위로 올라간 눈매가 더욱 아름답게 보이고 싱크는 안겨있는 것이 마냥 좋아 만족한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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