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시는 여러분,
소의 무게를 늘리기 위하여 물을 억지로 먹여 트럭에 끌고 가는 일, 서민은 꿈에도 꾸어보지 못할 고급 호텔 레스토랑에, 초등 학생들의 급식에 나온 돼지고기에서 이질균이 나와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일, 닭장에는 살아있는 닭들이 마치 그릇 포개듯이 포개져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한번쯤은 들어보셨고, 보았던 비참한 일들입니다.
현재 우리 나라 일부 정치가들과 언론, 국민들은 이러한 사실은 방관한 채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마저 이런 비참한 가축들의 환경 속으로 끌어들이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은 아셔야 합니다. 소, 돼지, 닭 등 합법적으로 식용이 된 동물들을 먹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이기적이기에 이들의 환경이라도 좀 더 낫게 만들어주는데 노력하여야 하는데도 불구, 이러한 것에는 중점을 두지 않고 지능이 높으며 인간을 충심으로 따르는 개까지 우리의 먹거리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동물보호의 인식이 잘못 잡혀있어 여전히 환경보호, 생명사랑을 외치면서도 왜곡된 일들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또 이를 합리화시키려는 사람 역시 만만치 않게 많이 있습니다.
이 세계의 어린이들은 전통이나 종교와는 상관없이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에게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안전하게 이러한 생명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동물은 바로 개와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동물사랑을 막는 사람들은 바로 그릇된 지식과 문화보수성에 빠진 어른들입니다.
편파적으로 개와 고양이만을 사랑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이 동물들이 바로 우리에게 소, 돼지, 닭 그리고 야생동물 등에게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해 줄 다리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협회는 인간 옆에서 가장 큰 반려동물의 역할을 하며, 인간에게 책임감과 생명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개, 고양이를 위하여 "개ㆍ고양이 식용금지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 정부의 부서와 언론에 탄원, 항의 편지를 넣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해 주실 분은 협회로 연락해 주십시오. 서명용지는 9월 30일까지 협회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99년 7월 5일 한국동물보호협회
Tel : 053 - 629 - 6143
Fax : 053 - 628 - 6860
주소 : 한국동물보호협회
대구시 남구 대명 10동 1593-19 (우 : 70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