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양이 "구일" 이 구조
2m 깊이의 벽과 벽사이의 간격은 약 15cm. 그 공간에 어린 고양이 새끼가 이번 겨울 가장 추운날씨에 빠져 2일을 계속 울고 있어다. 새끼가 목이 쉬도록 울어도 주민들은 신고하지 않다가 3일째 어느 분이 듣고 신고하여 알 게 되었다. 즉시 현장에 가 본 구조팀은 어린 새끼 고양이가 벽 안쪽 제일 구석진 곳에 앉아 꼼짝도 않고 울기만 하고 움직이지를 않아 구하기는 너무 힘들었다고 하였다.
맛 있는 냄새가 풍기는 고등어를 안 쪽으로 흘려넣고 나오라고 달래어도 절대 나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엠브렌스에는 동물 잡는데 사용하는 큰 뜰채가 있어 그걸 사용하여 보기로 하였다. 구조 여직원 김도화씨는 한 팔로 잠자리 채를 안 쪽 깊숙히 밑으로부터 넣어 새끼가 뜰채 속에 들어가도록 밀어부치고는 위로 납작하게 벽에 붙쳐 계속 올려 겨우 구조하였다.
구조된 새끼는 추운 겨울 3일을 굶은데다 추위 속에서 감기가 들어 콧물, 눈물이 범벅되어 다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연상하였는데 아래 연두색 뜰채 속에서의 새끼는 양호하였다. 이름은 구사일생으로 살았다고 "구일"이라고 지어 주었다. 아마 어미를 찾아 나가다가 벽사이 공간에 빠진 것 같다.
2003년 12월 10일 구조된 구일이(연두색 망태는 봉사자가 만들어 준 것)
구조 당시 장면.구조직원 김정규씨와 김도화
구조된 후 죽을 만들어 먹이고 있다.
구조된지 3일 후 구일이는 신나게 놀기 시작하였다.
따뜻한 방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건강을 되 찾은 구일이는 하루 하루 귀엽게 자라고 있다.( 2004년 1월 11일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