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read 12002 vote 55 2005.05.22 (23:53:00)




제시카와 질과 이자벨

전남 순천에서 영어 교사로 있는 세 아가씨 제시카와 질과 이자벨(고향은 호주)은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하여 먼 대구까지 원정왔다. 세 사람은 보호소에서 고양이들을 보자마자 모두 눈물이 글썽 글썽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 하였다. 한국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얼마나 고생하고 학대받는 것을 그 동안 전라도에서 보아온 그들은 협회에서 보호받고 있는 고양이들이 행복하게 보여 기쁜 눈물인지, 아니면 고통받고 있는, 개, 고양이들이 생각이나서이기도 하다. 제시카와 질은 2룸에서 함께 살고, 이저벨은 3룸에서 큰 개 콜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호주에서 한국에 올 때 데리고 왔다. 한국에서 지낼 2년간을 그들과  떨어져 살 수 없어 둘이를 데리고 왔다고 하였다.

부산에 사는 회원 이두환이가 구조한 노랑이 "두원"(이두환이의 두자 돌림으로 이름 지음. "두원"이는 두환이가 사는 동네 어느 가게에서 살았으나 어두운 지하에서 갇혀 살아야만 했었다. 약 6개월이 된 두원이는 새끼 때부터 지하실 생활을 해오다가 두환이가 구조하는 바람에 6개월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하였다.)이는 사람에게 안기면 완전히 본드처럼 붙어 떨어질줄을 몰랐다. 제시카와 질은 처음 양산에서 사는 회원 권은영씨가 구조한 "귀동"이를 점 찍었다가 두원이에게 반해 버렸다. 같은 날 제시카 보다 먼저 협회에 와서 입양해간 서소정씨가 "두원"이를 입양하려고 하였다가 역시 두원이 못지 않게 찰떡처럼 소정씨에게 붙은 "깜순"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제시카와 질은 한 마리 더 입양을 원하였으나 좀  생각해 보겠다고 하였다. 이저벨도 이미 두마리나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은 욕심이 꿀떡같았으나 남자친구와 의논을 하고 세 사람은 다시 대구로 오겠다고 하였다.

제시카와 본드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두원이. 가슴에 파고 들기만 하는 두원이. 얼굴은 찍지 못하였다.

제시카와 질. 제시카 품에서 질의 품으로... 질은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는 두원이에게 무어라고 말할 수 없는 감동과 연민의 정으로 계속 울먹이고 있었다.

질의 품에서 두원이

이자벨과 귀동이. 좋은 아가씨들에게 입양갈 기회를 두원이에게 빼앗기고 말은 귀동이는 이자벨에게 매달려 손등을 꼭 꼭 깨물고 핥고 있다.

마당에서 질과 협회장과 제시카와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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