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한국동물보호협회
입양된 아이들
read 14447 vote 141 2003.02.21 (22:30:02)



이필연씨 부부와 포메 "콩이"

보호소에서 가장 작고 깜찍한 콩이를 입양해 간 필연씨 부부는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협회서도 콩이는 착하고 전혀 말썽부리는 것도 없어 협회 사무실에서 같이 살아왔다.
좋은 새 주인을 만나 보내긴 했어도 항상 콩이 생각이 났다.
얼마전에 전화를 해보니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콩이의 털을 깍은 깜찍스런 모습을 협회 직원들은 잊지를 못한다.


콩이 전 주인이 피부병이 있다고 털을 완전히 밀었지만 콩이는 여전히 예쁘고, 깜찍하다. 그리고 피부병은 심각한 것도 아닌데도 주인은 보호소에 던져주고 가버렸다. 너무나 착하고, 앙증맞은 콩이, 참 착하기도 하다.  콩이란 이름은 콩같이 생기고, 작다고,  협회서 부쳐 준 이름이다.   2002년 6월에 입양 간 콩이는  7개월이 지난  오늘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콩이 엄마 이필연씨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작은 꼬마가 전 주인으로부터 훈련을 받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대, 소변 화장실에서 잘 보고, 아무리 좋은 음식이 있어도 줄 때까지 기다리는 정중한 태도,  차려하며 바로 일어서고, 왔다 갔다하는 재주도 부린다나.. 그 얘기 들으니 어쩐지 안스러웠다. 전 주인으로부터 그런 훈련을 받을 때 어리고, 작은 것이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때문이다.  협회 있을 때는 콩이의 그런 점을 몰랐다. 그냥 점잖고, 착하고 예뻐서 누가 데려가도 사랑받을거라고 말하곤 했지만.. 고양이와 잘 지내서 우리 아파트로 데려와 같이 살려고 하였는데.... 이필연씨 같은 좋은 분을 만나,  혼자 사랑을 독점하도록 필연씨에게 보냈다.

필연씨는 콩이의 털이 보송보송 난 모습은 더 예쁘다고 사진을 곧 보내준다고 약속하였다. 그 때 변화된 콩이의 모습을 또 보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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